미국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금융 보안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 흐름의 핵심 수혜주로 아이씨티케이(ICTK)를 지목하며 ‘양자암호’ 기반 보안 수요 확대를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ICTK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으로 편입될 경우 해킹 리스크가 구조적으로 커지고, 이를 방어하기 위한 차세대 보안 기술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AI 해킹 현실화…‘양자암호’ 대안 부상
보고서는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 시도가 고도화되며 기존 암호 체계의 취약점이 빠르게 드러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디지털 자산 거래가 늘어나고 스테이블코인 활용 범위가 확대될수록 금융 시스템 전반의 보안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해킹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구조로 평가받는 ‘양자암호’ 기술이 핵심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양자컴퓨팅 환경에서도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PQC)’ 전환이 글로벌 표준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ICTK, PUF 기반 보안칩으로 차별화
ICTK는 물리적복제방지(PUF) 기반 양자보안칩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보안키 자체를 물리적으로 복제할 수 없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수동소자 기반 ‘VIA-PUF’ 기술을 적용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서 안정적인 보안 구현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또 ICTK는 글로벌 양자보안 네트워크(QSSN)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QSSN은 디지털 자산의 ‘PQC 전환 표준 플랫폼’으로, 향후 금융권 전반에서 통일된 보안 체계로 채택될 가능성이 언급된다. 하나증권은 이를 근거로 ICTK가 스테이블코인 보안 표준 생태계에서 핵심 사업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스테이블코인 확산…실적도 ‘급성장’ 전망
실적 전망도 가파르다. 하나증권은 ICTK 매출이 2025년 40억 원에서 2026년 237억 원으로 급증하고, 영업이익도 적자에서 52억 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과거부터 이어진 성장 모멘텀도 주목된다. 5G 단독모드(SA) 확산, 피지컬 AI 기기 증가, 통신 보안 수요 확대 등이 맞물리며 보안칩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고, 경영진 보강과 글로벌 행사 참여를 통해 기술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확산은 금융 시스템 전반의 보안 수요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ICTK는 PUF 기반 기술과 글로벌 표준 네트워크 참여를 바탕으로 ‘양자암호’ 보안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와 함께 보안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양자암호를 앞세운 ICTK의 성장 궤적이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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