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의 제품 총괄 니키타 비어가 크립토 관련 신제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업계의 해석이 분주해졌다. 특히 X 머니 출시가 임박한 시점과 맞물리며, 비트코인(BTC) 결제 복귀부터 솔라나 기반 기능, 스테이블코인, 예측시장까지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어는 화요일 X에 올린 게시물에서 구체적인 설명 없이 크립토 관련 제품 출시를 암시했다. 이 발언은 일론 머스크가 X를 단순 소셜미디어가 아닌 ‘금융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과 연결되며 더 큰 관심을 끌었다. X 머니는 머스크가 추진해온 결제 및 디지털 지갑 서비스로, 이달 중 공개될 전망이다.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비트코인(BTC)으로 향했다. 코인베이스는 X가 비트코인을 다시 제품군에 포함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잭 도시가 이끌던 시절 트위터가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BTC 팁 기능을 도입했던 흐름을 떠올리게 한다. 다만 해당 기능은 2022년 머스크의 440억달러 인수 이후 창작자 수익화 전략이 바뀌면서 사라졌다.
이번 논란이 더 커진 배경에는 비어의 이력도 있다. 그는 2025년 3월 솔라나 재단의 자문 역할을 맡은 뒤 같은 해 6월 X의 제품 총괄로 합류했다. 솔라나 생태계에서 소비자용 모바일 앱을 키우는 데 관여해온 만큼, 일부 이용자들은 X의 크립토 행보가 솔라나와 지나치게 맞물리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X 머니 자체도 이미 정치권의 견제를 받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비롯한 일부 미국 의원들은 이용자 금융정보 접근과 규제 감시 문제를 제기해왔다. 그럼에도 머스크는 지난 3월 X 머니가 4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플랫폼의 결제·지갑 기능 확대는 이미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다만 업계 반응은 기대와 경계가 엇갈린다. 머스크가 도지코인(DOGE)을 여러 차례 공개 지지해온 만큼, X가 실제로 어떤 자산과 기능을 우선할지에 대한 관측도 분분하다. 결국 이번 신호는 X가 결제와 크립토를 결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시험할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규제와 이해관계 논란을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