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JPM)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이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법안 ‘CLARITY Act’를 공개 비판했다. 다이먼은 은행들이 현행안에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법이 크립토 기업에 전통 은행보다 유리한 ‘특혜’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논쟁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stablecoin)과 예치금에 대한 보상, 즉 ‘수익 지급’ 허용 여부다. 다이먼은 고객 잔고에 이자를 주는 형태의 서비스가 사실상 은행 계좌와 비슷하다면, 자금세탁방지(AML)와 은행비밀법(BSA), 감독 규정도 같은 수준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권은 CLARITY Act가 크립토 기업에 은행과 유사한 상품을 제공하게 하면서도, 정작 은행으로 규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되면 전통 은행의 예금이 빠져나가 대출 여력까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은행 단체들은 현재 문안이 이런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다이먼은 코인베이스(Coinbase, $COIN)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도 직접 겨냥했다. 그는 암스트롱이 법안을 지지하는 데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였고, 코인베이스는 반대로 스테이블코인 보상이 이용자 편익을 넓히고 미국 내 크립토 성장을 돕는다고 맞섰다. 최근 코인베이스가 유에스디코인(USDC) 기반 수익 상품을 출시하면서 이 논쟁은 더 거세졌다.
CLARITY Act는 백악관과 친크립토 성향 의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의회를 통과하는 단계에 있다. 다만 은행권은 더 강한 규제를 요구하고 있고, 의원들도 최종 표결 전 수정안을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상원 표결은 앞으로 수 주 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갈등은 미국 크립토 규제의 방향이 ‘혁신 지원’인지, 아니면 ‘동일한 기능엔 동일한 규제’인지에 대한 본질적 충돌을 보여준다. 스테이블코인과 예치금 보상 문제는 향후 법안의 성격을 가를 핵심 쟁점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 시장 해석
CLARITY Act를 둘러싼 이번 충돌은 전통 금융과 크립토 산업 간 ‘규제 형평성’ 싸움이다. 은행권은 동일 기능에 동일 규제를 요구하는 반면, 크립토 기업은 혁신과 사용자 편익을 강조하며 규제 완화를 지지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스테이블코인에 ‘이자·보상’ 기능이 허용될 경우, 은행 예금과 직접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규제 방향에 따라 USDC 등 스테이블코인 기반 서비스의 성장 속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향후 의회 수정안과 상원 표결 결과가 금융주와 크립토 관련주 모두에 영향을 줄 핵심 변수다.
📘 용어정리
스테이블코인: 달러 등 실물 자산 가치에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낮춘 가상자산.
AML(자금세탁방지): 불법 자금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금융 규제 체계.
BSA(은행비밀법): 금융기관이 의심 거래를 보고하도록 의무화한 미국 법률.
CLARITY Act: 미국 내 디지털 자산 규제 기준을 정립하려는 입법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