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 누적 거래 1억 1,100만 건 돌파…개발·사용자 참여 활발

카르다노(ADA) 네트워크의 총 거래 건수가 1억 1,100만 건을 돌파하며, 프로젝트의 내실 있는 성장세를 입증했다. 단순한 숫자를 넘어서는 이 의미 있는 이정표는 카르다노 생태계 전반에서 활발한 활동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의 채택과 사용자 참여 증가, 지속적인 인프라 개발 등이 거래량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카르다노는 서비스 시작 이후 7년 넘도록 단 한 차례의 네트워크 중단 없이 정상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트랜잭션 처리에서 특별한 병목 없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확장성과 효율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재확인한 셈이다.

카르다노 개발사인 인풋아웃풋 글로벌(Input Output Global)에 따르면, 현재 네트워크에는 2,005개의 프로젝트가 활성화되어 있으며, 위임 지갑 수는 133만 개를 넘어섰다. 이는 카르다노 스테이킹 생태계에도 꾸준히 참여가 이뤄지고 있음을 뜻한다. 스마트 계약 부문 또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까지 13만 8,996건의 플루투스(Plutus) 스크립트와 7,682건의 에이컨(Aiken) 스크립트가 구축됐다.

또한, 온체인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도입된 대표자 제도(DRep)도 순항 중이다. 전체 등록된 대의원 수는 1,377명이며, 현재 활동 중인 수는 976명으로 집계됐다. 깃허브 커밋 수 역시 전월 대비 27% 증가한 259건으로, 커뮤니티 차원의 개발 열기도 여전하다. 시장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는 이 같은 개발 활동을 근거로, ADA 팀을 ‘개발자 활동 기준 상위 4위’로 평가했다.

한편, ADA 시세는 최근 24시간 동안 1.96% 하락해 0.5719달러(약 795원)를 기록했으나, 시가총액은 여전히 약 202억 3,000만 달러(약 28조 937억 원)로 200억 달러 선을 회복한 상태다.

개발 관점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아크로폴리스 프로젝트(Project Acropolis)’는 기존 단일 구조였던 카르다노 노드(Node)를 모듈화 구조로 재구성하려는 시도다. 2024년 10월 카리아티드(Caryatid) 프레임워크 출범 이후 초기 실험 단계에 돌입했으며, 장기적으로는 개발자들이 노드 내부에서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운영할 수 있는 분산형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카르다노의 이번 1억 건 돌파는 기술적 안정성과 사용자 참여, 생태계 확장이라는 세 축이 조화를 이루며 실현된 결과다. 이 같은 정량적 성과는 향후 카르다노가 대규모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경쟁 구도 속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