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곤(MATIC)의 합의 클라이언트인 하임달 V2(Heimdall V2) 메인넷이 3일 오전 갑작스레 사용 중단됐다. 네트워크 내 검증 노드 간 통신을 담당하는 이 핵심 소프트웨어는 소위 ‘합의 버그’로 추정되는 문제로 중단됐고, 약 1시간 만에 복구됐다.
폴리곤 측은 공식 네트워크 상태 페이지를 통해 이번 장애가 세계협정시(UTC) 기준 오전 9시 30분경 하임달 V2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블록 생성과 거래 처리를 전담하는 보르(Bor) 레이어는 영향을 받지 않아 사용자 거래나 체인 안정성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장애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 검증 노드가 네트워크에서 이탈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였다고 폴리곤 대변인은 전했다. 장애는 빠르게 대응돼 약 한 시간 만에 하임달 V2의 기능은 정상화됐으며, 현재 네트워크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폴리곤은 앞으로 유사 사태 방지를 위해 하임달 V2의 코드 전반에 대한 추가 점검 및 검증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퍼블릭 블록체인에서의 합의 계층 안정성 확보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