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카닷(DOT)의 거버넌스를 담당하는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이 네트워크 최초로 토큰 발행량 상한을 설정하는 제안서를 통과시켰다. 이번 결정으로 폴카닷의 총 최대 발행량은 21억 개로 확정됐으며, 이는 그동안 연간 약 1억 2,000만 개가 무제한 발행되던 기존 인플레이션 모델과는 정반대의 방향이다.
폴카닷 측은 기존 모델이 유지됐을 경우 2040년까지 발행량이 최대 34억 개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모델에서는 이러한 무제한 공급을 막기 위해 2년마다 발행량 감축이 실시된다. 첫 감축일은 3월 14일 ‘파이데이(Pi Day)’로 정해졌으며, 이후에도 같은 날에 주기적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시점 기준으로 폴카닷의 유통 중인 총 공급량은 약 15억 개이며, 이 수치 역시 다가오는 공급 상한에 반영되게 된다. 프로젝트 측은 새로운 모델이 적용됐을 때와 기존 방식이 유지됐을 때의 공급량 차이를 시각화한 그래프도 함께 공개하며, 개편 이유를 보다 명확히 설명했다.
한편 폴카닷 개발을 주도하는 웹3 재단(Web3 Foundation)은 이에 대한 추가 질의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