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사이언스(DeSci)를 지향하는 바이오 프로토콜(Bio Protocol)이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텍 연구 플랫폼 확장을 목표로 약 97억 원(6,900,000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마엘스트롬 펀드와 애니모카 브랜즈 등 유력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바이오 프로토콜은 3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번 투자 유치를 공식 발표하며, 블록체인과 AI, 커뮤니티 참여를 결합한 신약 개발 모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AI를 연구 중심에 두는 탈중앙 과학 생태계의 부상이라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엘스트롬 창립자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바이오 프로토콜을 "범주 전체를 정의할 만한 혁신적 연구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플랫폼이 성공한다면 단순한 론칭 패드가 아닌, AI 기반 탈중앙 연구 시장 자체의 탄생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플랫폼은 전통 학문이 주목하지 않는 영역까지도 커뮤니티 주도로 연구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바이오 프로토콜은 시장 참여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탈중앙화된 연구 자금 조달 인프라와 AI 기반 신약 탐색 메커니즘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바이오 연구는 중앙화된 자금 흐름과 소수 엘리트의 의사 결정에 의존해왔다면, 이 모델은 다수의 참여자와 집단 지성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코인텔레그래프가 마엘스트롬과 애니모카 브랜즈에 추가 문의했지만, 보도 시점까지 별도의 답변은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