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기반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의 대체불가능토큰(NFT) 생태계가 9월 NFT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앱 분석 플랫폼 댑레이더(DappRadar)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스에서 발행된 NFT 컬렉션들이 해당 달 판매량 기준 상위 10위권 내 절반을 차지했다. 특히 DX 터미널과 베이스페인트가 각각 1위와 2위에 오르며 신흥 NFT 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베이스의 NFT들은 실험적인 프로젝트들이 즐비한 가운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이더리움과 폴리곤(MATIC) 중심의 NFT 시장 구조를 일부 흔들었다. 이는 최근 베이스가 젊은 창작자와 커뮤니티 중심 NFT 프로젝트를 대거 유치하면서 다양성과 참여도를 키운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거래량 측면에서는 여전히 폴리곤과 이더리움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9월 기준, 폴리곤 기반 NFT 컬렉션 '코트야드(Courtyard)'가 약 4,390만 달러(약 608억 원)로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이더리움 기반 '문버즈(Moonbirds)'와 '크립토펑크(CryptoPunks)'는 각각 약 3,400만 달러(약 472억 원), 2,580만 달러(약 359억 원)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베이스에서 발행된 DX 터미널은 거래량 면에서도 존재감을 뚜렷이 드러냈다. 9월 한 달 동안 약 2,550만 달러(약 355억 원) 규모가 거래되며 전체 4위에 올랐고, 전월 대비 거래량은 1,700% 증가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이처럼 NFT 활동이 다양화되면서, 아비트럼(ARB), 옵티미즘(OP) 등 다른 레이어2 생태계에도 유사한 확산 움직임이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