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베팅 테크 기업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이 이더리움(ETH) 약 2억 달러(약 2,780억 원) 규모를 자사 기업 준비금에서 꺼내, 콘센시스의 레이어2 네트워크 리니어(Linea)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샤프링크는 이번 수년간의 전략을 통해 리니어가 제공하는 zkEVM 기반 레이어2 인프라를 활용, 온체인 수익 창출과 ETH 자산의 운용 효율 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다. 회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 전략이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위험 조정 수익률”을 ETH 기준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 기업은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더리움 스테이킹 ▲리스테이킹을 통한 EigenCloud의 AVS(검증 서비스) 보상 수령 ▲리니어와 ether.fi의 인센티브를 활용한다는 세 갈래 접근법을 취한다. ether.fi는 분산형 유동성 스테이킹 및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이다.
스테이킹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보안 유지에 기여하며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리스테이킹은 기존에 스테이킹한 자산을 다시 활용해 추가 탈중앙화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추가 수익을 얻는 구조다.
이번 2억 달러 규모의 전략은 앵커리지 디지털 은행(Anchorage Digital Bank)을 수탁 기관으로 삼아, 기관 투자자 수준의 관리 시스템 하에 진행된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샤프링크는 현재 약 85만 9,853 ETH를 보유한 두 번째로 큰 기업 이더리움 보유자로, 총 시가 약 35억 7,000만 달러(약 4조 9,603억 원),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0.71% 수준에 해당한다. 이번 배치는 전체 보유 ETH의 약 5.6%에 해당하는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