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레저(XRP Ledger)가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정식 도입하며 주요 기술 변화를 알렸다. 한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비트코인 가격이 2026년까지 25만 달러(약 3억 3,250만 원)에 이를 것이라며 거센 충격이 올 것을 경고했다. 도지코인(DOGE)의 고래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동안 무려 3억 DOGE 이상을 매도하며 시장 약세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XRP 레저의 스마트 컨트랙트는 개발자들이 실험할 수 있도록 알파넷(AlphaNet)에 배포됐다. XRPL랩스 및 자하우(Xahau) 소속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니스 앤젤은 이 기능이 ‘네이티브 레이어-1 수준’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XRP 레저도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스타일의 분산 앱을 자체 생태계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첫 번째 확장 기능 ‘스마트 에스크로(Smart Escrow)’는 2026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비트코인(BTC)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인물도 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금 2만 7,000달러(약 3,591만 원), 비트코인 25만 달러, 은 100달러(약 13만 3,000원), 이더리움(ETH) 60달러(약 8만 원)라는 목표치를 제시하며 "역사상 가장 큰 붕괴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의 이더리움 목표가가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기요사키가 오타를 냈거나 실제로는 6,000달러 또는 6만 달러를 의미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기요사키는 자신이 금 매수를 시작한 1971년을 언급하며,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제를 중단한 이후 ‘진짜 돈’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구제금융, 부채 증가 등이 모두 그 시점으로부터 비롯됐다고 강조한다.
도지코인의 경우 주요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며 시장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10억~100억 DOGE를 보유한 고래들이 최근 30일 사이 30억 DOGE 이상을 처분했다. 이는 현 시가 기준 약 5억 2,000만 달러(약 6,93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도지코인은 지난 9월 0.3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0.17달러로 하락하며 시세가 절반 가까이 날아갔다.
대규모 매도세는 특히 10월 급변장세 속에서 집중됐으며, 이는 개인 투자자보다는 대형 지갑 보유자들 중심의 유동성 이동으로 해석된다. 이들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는지, 단순 이익 실현인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시장 구조에 강한 압박을 가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XRP, 비트코인, 도지코인을 둘러싼 이번 뉴스는 각 프로젝트의 기술 발전과 거시경제 전망, 투자자 심리 등을 복합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스마트 컨트랙트를 도입한 XRP 레저의 기술 진화는 XRP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기요사키의 발언은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을 둘러싼 논의에 다시 불을 지필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