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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본 스테이블코인의 시작, JPYC" — 오카베 노리타카 대표가 말하는 엔화 스테이블코인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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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YC 설립 배경과 엔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
- 세 가지 핵심 수요(분산투자, 캐리 트레이드, 실물 결제)
- AI 시대 화폐 인프라로서의 스테이블코인
- 메가뱅크를 제치고 라이선스를 선점한 이야기
- 셀프 커스터디·블랙리스트·퍼블릭 체인의 3대 원칙
- 통화 주권과 국채 안정화 역할...금융청 심사 통과 전략
- 일본 규제 환경 평가...금융기관 vs 비금융기관 발행 리스크 비교
- 서클·LINE NEXT 파트너십과 10조 엔 목표

 JPYC 오카베 노리타카 대표가 컨퍼런스 현장에서 토큰포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토큰포스트)

JPYC 오카베 노리타카 대표가 컨퍼런스 현장에서 토큰포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토큰포스트)

일본 최초의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JPYC의 오카베 대표를 만났다. JPYC는 지난 2024년 10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스테이블코인 전용 규제를 정비한 일본에서 금융청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실제 발행을 시작한 유일한 기업이다. 메가뱅크들도 준비 중이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스타트업이 선두를 차지한 배경, 엔화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수요, 그리고 AI 시대의 화폐 인프라로서 스테이블코인이 갖는 의미까지—오카베 노리타카 (Okabe Noritaka)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블록체인 게임에서 시작된 문제의식

오카베 대표는 이전에 블록체인 게임 회사를 공동 창업한 경험이 있다. 당시 가상자산을 발행했지만, 가격 변동성 때문에 일본 기업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회계, 감사, 세무 처리 문제가 발목을 잡았던 것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도 일본 기업 입장에서는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본 기업과 개인은 결국 엔화 기반이 아니면 회계 처리나 납세, 감사 대응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요. 그래서 엔화 스테이블코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는 달러 이외의 스테이블코인이 거의 존재하지 않던 2019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미국과 반드시 우호적이지 않은 국가들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비달러 스테이블코인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내다본 것이다.

엔화 스테이블코인, 누가 왜 필요로 하는가

오카베 대표는 JPYC에 대한 수요를 크게 세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달러 외 자산을 보유하고 싶어하는 패밀리 오피스 등의 분산투자 수요다. 최근 달러 가치도 변동이 커지면서,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엔화로 보유하려는 니즈가 있다.

둘째, 엔 캐리 트레이드 수요다. 일본은 저금리 국가이기 때문에 엔화를 빌려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차익거래(아비트라지) 수요가 강하다.

셋째, 일본 기업 간 거래나 엔화 결제가 필요한 실물 경제 영역의 수요도 일정 규모 이상 존재한다.

"스테이블코인은 AI와 인간이 함께 쓰는 미래의 돈"

현금이나 기존 결제 수단으로 충분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오카베 대표는 흥미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스테이블코인은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새로운 미래의 돈입니다. AI 에이전트가 사람 대신 쇼핑하고 결제하는 시대가 오면, AI나 로봇은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을 겁니다. 실제로 지금도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약 95%는 AI와 로봇이 사용하고 있어요. 본질적으로 컴퓨터에 친화적인 돈이지만, 인간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메가뱅크도 놀란 스타트업의 '선점'

JPYC의 금융청 라이선스 취득 소식은 일본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3대 메가뱅크를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하고 있던 상황에서, 라이선스를 가장 먼저 획득한 것이 스타트업 JPYC였기 때문이다.

"일본 메가뱅크들로부터 '우리가 준비하는 사이에 JPYC가 먼저 시작해버렸다'는 놀라운 반응이 많았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USDC나 USDT 같은 기존 스테이블코인이 규제 이전부터 발행되었던 것과 달리, 일본이 세계 최초로 법률을 만들고 그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이 마침내 나왔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저희도 예상 이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어서 기뻤습니다."

JPYC의 세 가지 핵심 원칙

오카베 대표는 JPYC를 운영하는 데 있어 세 가지 핵심 가치를 강조했다.

첫째, '셀프 커스터디(Self-Custody)'—이용자가 자신의 자산을 스스로 관리하는 것. 둘째, '블랙리스트 방식'—은행의 사전 허가 없이도 누구나 JPYC를 보유할 수 있되, 테러리스트 등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만 제한하는 구조. 셋째, '퍼블릭 체인'—이더리움, 폴리곤, 아발란체 등 누구나 접근 가능한 블록체인에서 운영하는 것이다.

"일본의 메가뱅크들은 저희와 완전히 반대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프라이빗 체인에서 발행하며, 화이트리스트 방식으로 신탁은행이 허가한 사람만 사용하도록 합니다. 철학이 정반대이기 때문에 사실상 경쟁 관계가 아닙니다. USDT나 USDC도 저희와 동일한 방식이에요. 보안 사고만 일으키지 않는다면, '일본 스테이블코인 = JPYC'라는 포지션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통화 주권과 국채, 그리고 스테이블코인의 역할

오카베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경제 안보와 통화 주권에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스테이블코인에 힘을 쏟는 이유를 생각해보세요. 아프리카, 한국 등 전 세계 사람들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면, 그 이면에서 서클이나 테더가 미국 국채를 매입합니다. 외국인이 직접 미국 국채를 보유하지 않아도,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미국 국채 수요가 생기는 구조입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최근 국채 금리 상승으로 보험회사들의 국채 매입이 줄어드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국채 매입 주체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중동의 자산가들처럼 달러만 보유하는 것이 불안한 이들에게 엔화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중동의 석유 부호가 자산의 일부를 달러 대신 JPYC로 보유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일본 국채가 안정되고, 일본의 통화 주권도 강화됩니다. 한국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나오더라도, 중요한 것은 그것이 세계에서 얼마나 사용되느냐입니다."

금융청 라이선스 취득의 비결: '묻지 않고, 답을 들고 갔다'

전례 없는 분야에서 규제 당국의 신뢰를 얻기 위해 가장 중요했던 전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오카베 대표의 답변은 명쾌했다.

"당국에 '어떻게 하면 되나요'라고 절대 묻지 않았습니다. 약 200개의 심사 항목이 있는데, 전례가 없다 보니 당국도 정확한 합격 기준을 몰랐어요. 만약 저희가 '어느 수준까지 하면 되나요'라고 물었다면, 그들은 답을 못 하거나 극도로 높은 기준을 제시했을 겁니다."

JPYC는 200개 항목 모두에 대해 자체적으로 기준을 충족시킨 뒤, '저희는 이렇게 충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습니까?'라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또한 전담 창구 한 명을 통해 소통하는 일반적 방식 대신, 각 부서의 실무자가 금융청 각 부문 담당자와 직접 소통하도록 했다.

"심사하는 쪽에서 JPYC 내부에 어떤 포지션의 어떤 사람이 있는지, 얼굴이 보이게 한 거죠. 그 결과 '이 회사, 생각보다 제대로 된 사람들이 운영하고 있구나'라는 신뢰를 얻을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가장 먼저 라이선스를 받게 됐습니다."

일본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환경

오카베 대표는 일본의 규제 환경을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금융 당국이 매년 필요한 규제 완화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비교적 가벼운 등록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중개·판매할 수 있는 '중개업' 라이선스가 신설됐다.

과제도 있다. 현재 JPYC의 발행과 환매에는 금액 제한이 있어 이를 무제한으로 완화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고, 스테이블코인이 법적으로 '금전'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아직 명확하지 않아 각 부처의 견해 통일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하면 일본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매우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세금은 예금이나 현금과 동일하게 처리되고, 회계상으로도 캐시플로 계산서에서 이미 금전 취급을 받고 있어요. 여기까지 정비한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규제 당국과 협력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자세에 대해서도 그는 분명한 철학을 밝혔다. "자사의 이익을 위해 규제를 풀어달라고 하면 안 됩니다. '함께 일본을 더 좋게 만들고 싶다, 국익도 고려하고 있다'는 자세로 대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온체인 FX가 가능해지면 일본 금융기관과 상사에도 큰 이점이 있다—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진지하게 검토해 줍니다."

금융기관 vs 비금융기관 발행: 시스템 리스크는 어느 쪽?

비금융기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금융 안정성이나 통화정책 유효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오카베 대표는 오히려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기본적으로 금융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쪽이 오히려 불안정합니다. 은행은 신용창조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예금 전액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요. 대규모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뱅크런으로 이어져 은행이 파산할 리스크가 있죠. 이것이 일본에서 금융기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반면 JPYC는 발행액의 101% 이상을 도산격리(파산격리)하여 예치해야 하며, 신용창조를 하지 않기 때문에 금융 시스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AI 경제권이 커지면 AI는 은행과 무관하게 거래합니다. 지폐와 예금만 보면서 경제정책을 세울 수 있는 시대는 끝났어요. 인간의 경제권인 지폐·예금과 AI의 경제권인 스테이블코인, 이 둘을 전체적으로 봐야 합니다."

서클, LINE NEXT와의 파트너십, 그리고 3~4년 내 10조 엔 목표

JPYC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과 4년 전부터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서클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투자한 스타트업이 바로 JPYC다. USDC와 동일한 규격으로 발행되며, 서클이 개발 중인 레이어1 블록체인 'Arc'의 론칭 파트너로도 선정됐다.

"Arc 위에서 온체인 FX(스테이블 FX)가 이루어지는데, 여기서 달러·엔, 엔·유로 등 주요 외환 시장에서 JPYC가 제대로 활용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거래소에서 현지 통화로 교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합니다."

LINE NEXT와의 협업도 핵심 과제다. 일본에서 LINE은 국민적 메신저 앱으로, 이 플랫폼 내에서 JPYC가 사용되도록 하는 것이 사회적 확산의 관건이다.

올해의 가장 큰 목표는 Arc 메인넷 론칭에 맞춰 유동성을 확대하고, 전 세계 거래소에서 현지 통화 및 다른 가상자산과 교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발행 목표액은 향후 3~4년 내 10조 엔(약 90조 원). 오카베 대표는 "매월 약 30%씩 성장하고 있어 이 속도라면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편집자 주: 본 인터뷰는 글로벌 블록체인 컨퍼런스 현장에서 진행되었으며, 일본어 원문을 기반으로 한국 독자를 위해 재구성하였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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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이야

2026.02.16 23:06:51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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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

2026.02.15 07:38:49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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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

2026.02.15 07:38:48

후속기사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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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ini

2026.02.15 00:54:02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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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6.02.14 10:54:33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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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

2026.02.14 08:51:21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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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_14

2026.02.14 00:07:26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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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6.02.13 21:22:52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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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코스모스

2026.02.13 20:03:53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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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nce1109

2026.02.13 16:12:0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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