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인간 네트워크 월드(World)는 라틴 음악의 아이콘 리카르도 아르호나(Ricardo Arjona)와 그의 팀인 문도 아르호나(Mundo Arjona), 아헨시아 팔로워스(Agencia Followers), 비 스마트 모바일(Be Smart Mobile)과 협력해, 진짜 팬만 공연 티켓에 접근할 수 있는 ‘리얼 휴먼 티켓팅(Real Human Ticketing)’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공연 티켓 시장에서는 자동화 프로그램(봇)과 암표상이 사실상 티켓 구매를 장악하며 실제 팬들이 구매 시도조차 해보기 전에 좌석이 매진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024년 주요 티켓팅 플랫폼의 자동화 트래픽은 86.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업을 통해 팬들은 월드 ID(World ID)를 통해 개인정보 제공 절차 없이 자신이 ‘실제 인간’임을 인증하고, 봇이나 암표상을 제외하고 실제 사람에게만 배정된 티켓에 공정하게 접근할 수 있다.
실제 인간 팬을 최우선으로
이번 파트너십은 아르호나의 고향인 과테말라에서 11월 시작되는 투어 ‘Lo que el seco no dijo(로 케 엘 세코 노 디호)’ 특별 판매와 함께 첫선을 보인다. 이후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지역 공연으로 확대되며, 팬들이 더 인간적인 방식으로 라이브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문도 아르호나(Mundo Arjona)의 CEO 니콜라스 페르난데스(Nicolás Fernández)는 “우리는 항상 팬들과 더 진짜에 가깝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연결되기를 바래 왔다”며, “월드와 함께라면 실제 팬들이 봇보다 먼저 접근할 수 있다. 티켓 구매 경험이 다시 ‘진짜 경험’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고 말했다.
월드 ID를 인증한 팬은 신원을 공개하거나 개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도 자신이 ‘실제 인간’임을 익명으로 증명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개인 식별 정보를 저장하지 않으면서도 각 사용자가 서로 다른 고유한 존재임을 암호학적으로 확인한다.
이처럼 월드는 엔터테인먼트부터 전자상거래, 일상적인 디지털 상호작용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신뢰 구조를 재정의하고 보다 인간적인 인터넷을 구축하는데 지속 기여하고 있다.
월드, K-팝 현장에서 ‘실제 인간 인증’ 경험 확장
월드는 지난 8월 서울 익선동 플래그십에서 K-팝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Close Your Eyes)와 함께 월드 ID 기반 팬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팬이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도 ‘실제 인간’임을 확인한 뒤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딥페이크와 자동화 계정 증가 속에서 팬과 아티스트 상호작용의 진정성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프로그램에서는 ‘1 Human = 1 Gacha(럭키드로우)’ 원칙이 적용된 추첨 프로그램과 ‘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가?(What makes us human?)’를 주제로 한 체험형 콘텐츠가 함께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대기 줄이 형성될 정도로 참여가 이어졌으며, 팬들은 월드 ID 인증을 거쳐 참여했다.
박상욱 TFH 한국 지사장은 “엔터테인먼트 환경에서 실사용자 확인은 점점 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월드 ID는 개인정보를 제출하지 않고도 사용자가 ‘실제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라며, “누구나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 티켓 경험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며, 이번 협업은 팬 커뮤니티가 보다 진정성 있는 방식으로 형성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