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유동성 부족에 따른 불안 심리가 확산되며 주요 알트코인과 디파이(DeFi) 토큰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러 주요 거래소에서는 호가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주문서가 얇아지는 등 전반적인 시장 깊이(Market Depth)가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과 케이코(Kaiko)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1월 중순 기준 상위 10개 거래소의 평균 1% 시장 깊이(1% 가격 변동 범위 내 매수·매도 주문 총량)는 전달 대비 30% 이상 축소됐다. 이로 인해 중소형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단 한 건의 대규모 매도 주문만으로도 가격이 급락하는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며 시장 취약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단기적 조정으로 보기 어렵고, 구조적 유동성 리스크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풀에서의 대규모 자금 이탈, 그리고 디파이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의 유동성 공급 감소가 시장 불안을 가중시키는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상대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점진적 회복”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실제 지표들은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10만 달러 재돌파에 실패하고 있고, 이더리움은 거래량과 네트워크 활동 모두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반등을 이끌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시장 하락이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한다. 대표적으로는 장기화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정지) 여파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돼 투자자 매도가 늘어났고, 주요 경제 지표가 부재해 시장 판단이 어려워진 점, 그리고 전반적인 유동성 품질이 저하된 점 등이 꼽힌다. 이 같은 조건들은 투자 심리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시장 정상화를 위해 명확한 규제 방향성, 자산 간 유동성 회복, 그리고 유동성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핀(BlockFin)의 대변인은 “이번 유동성 위기와 위험 자산 조정은 단순한 시장 하락이 아니라, 거래소와 사용자 모두가 운영 리스크와 시스템 설계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신호”라며 “투명한 유동성, 견고한 인프라, 전략적 자산 배분이 장기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세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평가받는 블록핀(BlockFin)은 현물 및 선물 거래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500개 이상의 USDT-M 무기한 선물 상품과 Coin-M 파생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중 카피트레이딩 기능, 실시간 K-라인 기반 주문 관리 시스템, 모바일·웹 양방향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사용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