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 사용자 재이용률 상위 15%…암호화폐 생태계 '리텐션 격차' 드러나

민태윤 기자

2025.12.17 (수) 23:42

폴리마켓이 신규 유입자 중 상당수를 첫 달 이후에도 유지하며 평균 리텐션 상위 15%에 올랐다.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서 지속 이용자 확보의 어려움이 부각됐다.

폴리마켓, 사용자 재이용률 상위 15%…암호화폐 생태계 '리텐션 격차' 드러나 / TokenPost.ai

암호화폐 산업이 신규 유저 유입에서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지만, 이들을 첫 달 이후에도 유지하는 데에는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예측시장 기반 데이터가 이 같은 문제를 조명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듄(Dune)과 마켓메이커 키락(Keyrock)이 공동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의 사용자 리텐션(재방문율)이 다른 대다수 암호화폐 프로젝트 대비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트레이딩 앱, 지갑, 디파이(DeFi) 플랫폼 등 275개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사용자 유지율을 비교 분석했다.

특히 폴리마켓은 신규 이용자들 중 상당수가 첫 달 이후에도 다시 활동하며 평균 유지율 측면에서 상위 15%에 들었다. 이는 여전히 ‘단기 사용’이 일반적인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드문 성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산업의 구조적 특이성을 반영하면서, 거래소나 예측시장처럼 유동성과 반복 참여가 중요한 서비스에서는 리텐션이 성장의 핵심 지표가 된다고 지적했다.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플랫폼에 머물고 거래를 반복해야 유동성도 강화되고, 커뮤니티도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현재 다수 프로젝트들이 유입 이후 곧바로 이탈하는 ‘표면적 성장’ 국면에 머물러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사용자 리텐션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결국 장기적인 생존력 확보도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사용자 확보가 어려운 가운데, 폴리마켓은 예외적으로 높은 리텐션을 보여줬다. 이는 커뮤니티 중심 플랫폼과 예측시장 모델이 트래픽 유지에 유리하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투자자 및 서비스 개발자는 단기 유입보다 장기 이용자 확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별도의 인센티브 없이도 유저가 자발적으로 재이용할 수 있는 구조 설계가 중요해졌다.

📘 용어정리

∙ 리텐션(Retention): 기존 유저가 일정 기간 내 돌아와 다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

∙ 폴리마켓(Polymarket): 실제 결과를 토대로 할 확률 기반 예측시장을 운영하는 탈중앙화 플랫폼.

∙ 디파이(DeFi): 중개자 없이 스마트계약을 통해 금융 활동을 수행하는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