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증시에 상장된 ‘일본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새로운 배당 우선주를 통해 비트코인(BTC) 매입 자금 조달에 나선다.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없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사회가 제안한 우선주 관련 모든 안건이 최근 임시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메타플래닛은 현재 3만 823 BTC(약 3조 9,998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이번 조치로 신규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두 종류의 우선주 발행 기반을 마련했다. 신규 우선주는 고정 배당 또는 변동 배당 구조를 통해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제공하는 동시에, 회사에는 BTC 장기 투자 자금을 확보하게 해준다.
임시 주주총회 결과는 메타플래닛 이사인 딜런 르클레어(Dylan LeClair)가 직접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 최고경영자도 모든 안건이 통과된 데 대해 주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총 5건의 안건이 전원 찬성으로 의결되었으며, 주된 내용은 우선주 발행 한도 확장, 자본금 구조 재조정, 그리고 신주 및 배당 기준 변경이다.
월배당 A클래스, 전환권 가진 B클래스...배당·수익률 모두 잡는다
A클래스 우선주는 메타플래닛 변동금리 배당 시스템인 ‘MARS’에 따라 매달 변동 배당을 지급한다. 이 구조는 스트레티지($STRC)의 STRC 우선주 모델과 유사하다. STRC는 기준 가격인 100달러(약 14만 8,090원)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월별 배당률을 조정하며, 연 배당수익률은 약 10.75% 수준이다. 메타플래닛은 A 우선주를 활용해 주가의 급격한 하락 없이 자본조달을 이어가려는 계획이다.
B클래스 우선주는 ‘머큐리(Mercury)’라는 브랜드로 제공되며 연 4.9%의 분기 배당을 지급하고, 메타플래닛의 주가가 현재의 3배로 상승할 경우 일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주식은 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1월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212억 5,000만 엔(약 1,998억 원) 규모가 발행되었다. 발행가는 시가보다 높은 수준으로 설정돼 단기 지분 희석 우려가 적은 구조다.
미국 증시 진출도 병행…글로벌 투자자와 연결
메타플래닛은 미국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미국 예탁증서(ADR) 프로그램을 공식 론칭했다. 티커는 MPJPY이며 12월 19일부터 미국 장외시장(OTC)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도이치뱅크 트러스트 아메리카스가 예탁기관으로, 일본 내 보관기관은 미쓰비시UFJ은행이 맡는다. 1개의 ADR은 메타플래닛 보통주 1주에 해당한다.
게로비치 CEO는 “ADR 출시는 미국 투자자들이 자사 주식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작된 구조이며, 글로벌 참여 확대를 위한 또 다른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번 ADR은 자금 조달 목적이 아닌 접근성과 투명성 강화 목적이며, 기존 보통주나 우선주의 발행량에 영향을 주지 않는 구조다.
메타플래닛은 또, 자본금과 자본준비금을 자본잉여금으로 전환해 앞으로 우선배당금 지급 여력을 높이고, 조건부 자사주 매입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구조를 정비했다. B클래스 우선주는 10년간 130% 콜옵션(발행사가 매입할 수 있는 권리)과 함께, IPO가 1년 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자자 풋옵션(매도권)을 포함하는 조건이 붙었다.
BTC 확보 가속 위한 재무 전략 강화
메타플래닛은 2025년 한 해 동안 약 2만 9,000 BTC를 쌓으며 공격적으로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을 확대했지만 9월 이후 시장 변동성으로 매입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11월에는 BTC 담보로 약 1억 3,000만 달러(약 1,925억 원) 규모의 대출을 확보하면서 비트코인 기반 유동성 확보에도 성공했다. 해당 대출은 최대 5억 달러(약 7,404억 원) 한도의 크레딧 시설 중 일부로, 높은 가격 변동성 상황에서도 충분한 담보 비율을 유지하는 구조다.
이번 우선주 발행과 ADR 프로그램 출시는 메타플래닛이 향후 BTC 보유량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가려는 정교한 전략이자, 투자자와의 접점을 전 세계로 넓히려는 시도다. 회사 주가는 이번 발표 이후 4% 상승하며 451엔에 마감됐다.
🔎 시장 해석
메타플래닛은 일반 주주 희석 없이 비트코인 보유를 늘릴 수 있는 우선주 구조를 채택하며, 자체 BTC 트레저리 전략을 한층 강화했다. 월별 배당과 전환권 등 다양한 조건들은 기관,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 전략 포인트
- A/B 클래스 우선주를 통한 목적성 자금 유치
- ADR 프로그램으로 미국 투자자 기반 확대
-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대출과 병행해 복합적 자금 조달 구조 구축
📘 용어정리
- MARS (Metaplanet Adjustable Rate Security): 메타플래닛이 도입한 월별 변동배당 우선주 구조
- ADR (American Depositary Receipt): 미국 내에서 외국 주식을 달러로 거래할 수 있게 하는 증서
- 콜/풋 옵션: 발행회사나 투자자가 일정 조건하에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권리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A. 자본 구조 변경, A·B 클래스 우선주 발행 확대, 배당 조건 설정 등 총 5가지 안건이 승인되며 BTC 전략 자금 조달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A. A클래스는 변동 월배당 구조의 안정성이 특징이고, B클래스는 고정 분기 배당과 보통주 전환 옵션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강조합니다.
A. 미국 투자자들이 메타플래닛 주식을 달러로 직접 거래 가능해져 글로벌 투자자 유입 기반이 넓어졌고, 유동성 확보에도 긍정적입니다.
A. 기존 보통주 희석 없이 배당 우선주 및 대출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장기적 자산 운용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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