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처럼 작동하는 이더리움’…부테린이 던진 퀀텀 리스크와 레질리언스 실험
이더리움(ETH)이 결국 ‘맨 처음 만든 상태로 안전하게 굳는 것’이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한 비탈릭 부테린이 ‘워크어웨이 테스트(walkaway test)’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퀀텀(양자) 리스크 대응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핵심 개발자가 떠나도 네트워크가 무너지지 않고, ‘완성된 도구’처럼 남아야 한다는 철학이다.
부테린은 최근 블로그에서 “이더리움은 계속 손봐야 작동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망치 같은 도구’여야, 탈중앙성과 장기 신뢰를 보장할 수 있다”며 네트워크의 ‘경화(ossification)’를 언급했다. 이는 새로운 기능에 의존하지 않고, 지금 상태 그대로 운용이 가능한 구조를 의미한다.
양자 컴퓨터가 등장하면 끝? 느리게 박아야 할 ‘퀀텀 대비’
부테린은 이 목표를 위해 이더리움이 충족해야 할 기준을 여럿 제시했다. 그중 첫 번째가 바로 ‘양자 완전 저항성(full quantum resistance)’이다. 그는 “향후 퀀텀 컴퓨터가 현행 공개 키 암호화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고려할 때, 이더리움도 단계적인 대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퀀텀 리스크의 복병은 ‘언제’라는 시간이다.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퀀텀 컴퓨터가 실제 보안 체계를 깨부수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암호화 교체 주기가 매우 길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늦는다”고 경고한다. 일반적으로 한 알고리즘을 교체해 실제 제품과 인프라에 완전히 반영하려면 10~20년이 걸린다.
이 때문에 NIST는 2024년, 양자 내성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1차 표준안을 공개했다.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도 이주 전략에 데드라인을 설정하며, 2035년까지 완전한 전환 완료를 목표로 한다.
또 하나 간과해선 안 될 위협은 ‘지금 저장하고, 나중에 해독하라’는 수집 모델이다. 현재 보안이 뚫리지 않아도, 이후 퀀텀 기술이 등장하면 모든 데이터가 무방비 상태로 드러날 수 있다. 이처럼 퀀텀 리스크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부터 대응이 필요한 보안 체계의 필수 변수다.
‘계좌 추상화’를 중심으로…변화 가능한 서명 구조 실험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퀀텀 저항성을 갖추기 위해 계좌 구조(account model)부터 바꿔야 한다고 본다. 지금처럼 타원곡선 디지털 서명(ECDSA)에 고정되는 방식으론, 수명이 제한된다. 반면 계좌 추상화(account abstraction)를 적용하면 서로 다른 방식의 트랜잭션 검증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이더리움은 2023년 3월, EIP-4337을 기반으로 한 계좌 추상화를 메인넷에 도입했고, 2025년 기준 누적 2,600만 개 스마트 지갑과 1억 7,000만 건 이상의 사용자 작업량(UserOperations)을 소화했다. 즉, 이더리움은 이미 ‘서명 알고리즘 유연성’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기 시작한 셈이다.
이 과정을 통해 개발자들은 퀀텀 서명 알고리즘인 폴콘(Falcon) 같은 체계를 실험할 수 있게 됐고, 성능, 복잡성 등의 기술 트레이드오프 논의도 활발하다. 다만 아직은 실험적 단계이며, 완전한 퀀텀 지원 기능은 로드맵상 ‘스플러지(Splurge)’에 포함만 되어 있을 뿐 배포되지 않았다.
사용자와 검증자도 대응 필요…다층 구조 바꿔야 한다
이더리움은 하나의 암호화 방식에 의존하지 않는다. 일반 사용자는 ECDSA 기반의 시그니처를 활용하고, 프루프오브스테이크(PoS) 검증자는 BLS12-381 서명을 사용한다. 따라서 퀀텀 대응 전환이 실제 네트워크에 구현되려면 둘 다 바꿔야 한다.
여기엔 새로운 검증 경로 도입, 키와 서명 구조의 안전한 회전,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는 전환 디자인이 모두 포함된다. 일종의 ‘계약 없는 구조적 업그레이드’다. 이 역시 계좌 추상화가 핵심이 된다. 검증 로직을 분리해 위임할 수 있게 만들면, 전 네트워크에 긴급 알람을 울리지 않고도 시스템을 유연하게 리팩토링할 수 있다.
“구해주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이 돼야”
부테린이 던진 ‘워크어웨이 테스트’는 결국 이더리움이 ‘구조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이다. 퀀텀 리스크 대비는 기술 집약형이지만 동시에 ‘신뢰 축소(trust minimization)’에 가까운 개념이기도 하다. 기존 신뢰 기반(예: 특정 개발진의 긴급 대응)에 의존하지 않고 프로토콜 스스로 생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이다.
그는 “이더리움은 결국 스스로 기능해야 한다. 어떤 새 기능을 약속하지 않더라도, 지금 상태로 충분히 가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진정한 탈중앙화란 작은 그룹이 지속해서 ‘구해줘야만’ 유지되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메시지다. 이더리움이 진짜로 한계에 근접했다면, 그다음 시험은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기술’일 것이다.
💡 “구조 자체로 생존하는 시스템, 토큰포스트 아카데미에서 배웁니다”
비탈릭 부테린이 강조한 ‘워크어웨이 테스트’와 양자 리스크 대응은 단순한 기술력이 아닌, 프로토콜 구조 전체에 대한 이해를 요구합니다. 단지 코인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생존력을 갖춘 블록체인 구조를 꿰뚫는 안목이 지금 필요한 이유입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는 이러한 구조적인 통찰을 제공하는 실전 마스터 클래스입니다.
- Phase 2: The Analyst 과정에서는 가시적인 가격이 아닌, 토크노믹스와 온체인 데이터에 기반해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분석력을 기릅니다.
- Phase 5: The DeFi User에서는 스마트 콘트랙트 구조와 다양한 서명 방식 등, 탈중앙화 네트워크의 리스크 설계를 체계적으로 이해합니다.
- Phase 7: The Macro Master 과정에서는 거시 리스크(예: 퀀텀 위협, 신뢰 축소 구조)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복기하고, 프로토콜 레벨 통찰력을 구축합니다.
사용자 계정 구조와 서명 알고리즘의 유연성, 블록체인의 자생 가능성까지… 이제는 구조를 보는 눈이 있어야 살아남습니다.
커리큘럼: 기초부터 거시 분석, 온체인 데이터, 구조적 리스크까지 총 7단계 마스터 클래스
혜택: 월 2만 원 멤버십 가입 시 첫 달 1,000원에 모든 강의 무제한 수강
바로가기: https://www.tokenpost.kr/membership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