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스트리트,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펀드 출시…GENIUS법 수요 선점
스테이트스트리트가 GENIUS법 체제에 맞춘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전용 머니마켓펀드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규제 명확성을 바탕으로 전통 금융사들의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테이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겨냥한 머니마켓펀드를 출시했다. 미국 정부 증권과 환매조건부채권(RP) 등으로 자금을 운용해, 지난 2025년 7월 18일 제정된 ‘GENIUS Act’ 체제에 맞는 준비금 보관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 국채·RP로 운용…앵커리지디지털도 초기 투자
이번 상품은 규정상 ‘Rule 2a-7’ 정부형 머니마켓펀드로 설계됐다. 스테이블코인의 담보 자산으로 자주 쓰이는 국채와 RP를 담아, 발행사가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준비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초기 투자자로는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과 연방 인가를 받은 크립토 은행인 앵커리지디지털이 참여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앞서 갤럭시디지털과 함께 ‘스테이트스트리트 갤럭시 온체인 유동성 스윕 펀드(SWEEP)’도 내놓은 바 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온체인 현금 관리 상품으로, 전통 금융사들이 블록체인 기반 자금 관리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준비금 시장 쟁탈전 본격화
GENIUS법 시행 이후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JP모건은 지난 5월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을 담기 위한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JLTXX’ 출시에 나섰고, 모건스탠리도 비슷한 성격의 ‘스테이블코인 리저브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코인베이스 역시 프로셰어스 GENIUS 머니마켓 ETF에 투자했다고 밝히며 관련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시장 규모도 빠르게 불어났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GENIUS법 제정 당시 약 2600억달러에서 현재 약 3150억달러로 커졌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씨티그룹 전망을 인용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모가 2030년 최대 4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테더의 준비금 보고서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테더는 2026년 3월 기준 USDT(USDT)를 뒷받침하는 자산으로 약 1918억달러를 보유했고,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미 국채 등 현금성 자산이었다. 스테이블코인 성장에 따라 ‘준비금’을 운용하는 금융상품 수요가 함께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출시는 단순한 신상품이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준비금 운용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신호로 읽힌다. 규제 명확성이 커질수록 전통 금융과 크립토 업계의 자금 유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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