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7월 반등이 중요한 분기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상승세가 이어질지, 다시 힘을 잃을지를 가를 가격대가 눈앞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코인데스크가 7월 22일 보도한 비트파이넥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화요일 6만6000달러를 넘어 한 달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7월 초 저점 대비 약 15%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6만8000달러 부근에 접근하고 있으며,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들은 이 구간이 랠리의 가속 여부를 가를 수 있다고 봤다.
비트파이넥스가 인용한 글래스노드 자료에 따르면 6만8000달러 구간은 최근 5개월 동안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가와 가까운 수준이다. 손실 구간에 머물던 투자자들이 손익분기점 회복을 매도 기회로 삼을 경우 상단 매물대가 형성돼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가격대는 비트코인이 6월 중순 기록했던 고점과도 겹친다. 당시 비트코인은 반등 시도가 꺾인 뒤 5만8000달러 아래의 새 주기 저점까지 밀렸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들은 “이 저항 구간을 처음으로 다시 시험하는 과정에서 급격한 반응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불안하지만 개선되는 시장 환경
저항선 부담이 다가오고 있지만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여건이 개선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개월간 약세를 보였던 현물 시장은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지속적인 자금 유출에서 완만한 유입으로 돌아서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다만 보고서는 수요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TF 자금 흐름과 티커 STR로 거래되는 스트래티지 같은 기업 비트코인 재무회사들의 매수 규모는 올해 초 수준을 여전히 크게 밑돌고 있다.

비트코인의 반등은 어려웠던 2분기 이후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지만, 비트파이넥스는 회복이 “아직 완전히 치유된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비트파이넥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암호화폐 현물 거래량의 거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1년 전 약 50%에서 높아진 수치다. 이는 투자자들이 소형 토큰보다 비트코인을 계속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시장 참가자들이 광범위한 위험 선호로 이동하기보다 여전히 방어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형적인 여름 비수기 흐름
K33 리서치의 자료도 비슷한 그림을 보여준다.
베틀 룬데(Vetle Lunde) 리서치 총괄은 기관 참여가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이 202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역외 무기한 선물 포지션도 대체로 변동이 없어,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에도 투기적 거래자들이 레버리지 확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물 거래 활동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K33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30일 거래량은 연간 평균의 62%에 그치고 있으며, 7월 하순은 역사적으로 연중 가장 약한 시기였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현물 거래량은 약 23억 달러로, 가격 회복에도 연중 저점 부근에 머물렀다.
K33은 이러한 시장 배경을 “유망하지만 전형적인 여름 휴면기”라고 표현했다.
참여가 여전히 저조한 가운데 K33은 5월과 6월의 대규모 환매 이후 ETF 자금 흐름이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달 순유출을 기록한 거래일은 전체의 약 3분의 1에 그쳤다. 6월에는 순유출 거래일 비중이 약 90%에 달했다. 이는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매수세가 아직 본격적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거래 활동도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룬데 총괄은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여름 패턴이며, 다시 반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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