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지갑 보안 경쟁이 송금과 거래 승인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메타마스크는 지갑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9월 15일 밝혔다. 2026년 첫 4개월에만 암호화폐 해킹 피해가 1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이용자 보호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이번 개편은 이용자가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두 구간에 초점을 맞췄다. 송금 단계와 거래 승인 단계다.
송금 단계에는 사기 사전 차단 기능과 주소 오염 탐지 기능을 적용했다. 투자 사기와 로맨스 사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기 전에 이용자가 멈출 수 있도록 절차상 경고 장치도 넣었다.
투자 사기만으로 메타마스크 이용자는 송금 과정에서 매달 200만~500만 달러의 피해를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소 오염 공격으로는 개인 이용자가 USDT 5000만 달러를 잃은 사례도 있었다.
이 가운데 2개 기능은 메타마스크만 제공하는 기능이다. 나머지 기능은 이미 차단 보호 장치를 갖춘 라비와 트러스트 월렛 수준에 맞춘 것이다.
거래 승인 단계에는 추가 보호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메타마스크의 스마트 계정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다. 이용자에게 표시된 거래 결과와 온체인 결과가 일치하도록 보장하며 결과가 다르면 거래를 자동으로 되돌린다.
추가 보호 기능은 이른바 레드필 공격 허점을 직접 차단한다. 레드필 공격은 메타마스크 보유자를 포함한 이용자에게서 이미 596 ETH를 빼낸 것으로 추산된다.
다른 셀프 커스터디 지갑은 아직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대부분 지갑이 이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스마트 계정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메타마스크는 190개국에서 3000만 명 이상이 쓰는 셀프 커스터디 지갑이다. 회사는 이용자 보호 필요성이 커진 시점에 다른 지갑이 따라야 할 보안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메타마스크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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