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04만개 공개키 노출…개인키 유출은 아니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비트코인(BTC) 604만개의 공개키가 보유 중 온체인에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발행량의 30.2%에 해당하지만, 공개키 노출은 개인키 유출이나 현재 코인 탈취를 뜻하지 않는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5월 20일 공개한 분석에서 공개키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온체인에 드러난 물량을 구조적 노출 192만개와 운영상 노출 412만개로 나눴다. P2PK·Taproot처럼 출력 구조에서 공개키가 드러나거나 주소를 재사용하고 일부 잔액을 남기는 경우 노출로 분류될 수 있다.
공개키는 거래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데 쓰이고, 개인키는 코인을 이동할 때 거래에 서명하는 데 쓰인다. 글래스노드는 충분한 성능을 갖춘 양자컴퓨터가 공개키에서 개인키를 계산할 가능성을 분석 배경으로 들었지만, 실용적인 양자 공격이 언제 가능해질지는 예측하지 않았다.
글래스노드는 집계 결과를 즉각적인 위험이나 특정 수탁기관의 보안·지급능력 평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노출 잔액 전부가 공격 대상이 됐거나 당장 위험하다는 뜻은 아니다.
Taproot도 일반적인 비트코인 보안 설계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글래스노드의 공개키 노출 기준에서 구조적 노출로 분류됐다는 설명이다. 운영상 노출은 주소·키 관리와 수탁 관행에 영향을 받으며, 주소 재사용을 줄이고 잔돈을 새 주소로 보내는 방식이 공개키 노출을 낮출 수 있다고 글래스노드는 분석했다.
유로폴(Europol)은 10월 7일 암호자산과 민감정보에 대한 양자컴퓨터 위협을 다룬 보고서를 공개했다. 유로폴은 위협이 현실화되는 시점은 불확실하지만 시스템 전환과 보안 업그레이드에 시간이 걸린다며, 업계의 프로토콜·지갑 전환 준비와 이용자 안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본지가 앞서 비트코인 공개키 노출 집계와 레저 CTO의 더 넓은 위험 지적을 전한 바 있다. 글래스노드의 이번 집계는 현재의 해킹 발생이나 비트코인 보안 붕괴를 알리는 지표가 아니라 노출 현황을 분류한 기준선이다.

이준한 기자 




댓글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