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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606만 개 보유…암호화폐·현금 등 총자산 145억 달러

비트마인이 이더리움 606만 개를 확보했으며 암호화폐와 현금 등을 합친 보유자산은 145억 달러에 달했다. 톰 리 회장은 바이낸스 해킹 이후 제한적인 가격 하락을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력이 커졌다는 신호로 평가했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가 이더리움 보유량을 늘리며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 자리를 지켰다.

비트마인은 암호화폐와 현금·유가증권 및 고위험 성장 투자 자산인 '문샷' 보유액이 총 145억 달러에 달한다고 11월 2일 밝혔다. 이더리움 보유량은 606만506개로 전체 공급량 1억2220만 개의 4.9%를 차지했다.

비트마인은 장기 투자를 위한 암호화폐 축적에 주력하는 비트코인·이더리움 네트워크 기업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BMNR이라는 종목코드로 거래된다.

11월 1일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기준 보유자산은 이더리움 606만506개와 비트코인 216개다. 이더리움 평가에는 코인베이스의 개당 가격 2261달러를 적용했다. 문샷 투자로는 비스트 인더스트리스 지분 1억8000만 달러와 나스닥 상장사 에이트코 홀딩스 지분 8200만 달러를 보유했다. 에이트코의 종목코드는 ORBS다. 현금과 유가증권은 총 4억9800만 달러다.

토머스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은 "지난주 후반 바이낸스가 해킹을 당해 고객 자금 63억 달러를 도난당했다"며 "바이낸스 발표와 다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외부 계약업체 관계자가 바이낸스의 기업 전산 인프라에 침투하면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FBI는 북한을 범행 주체로 지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끔찍한 사건이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반응이 비교적 제한적이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과거 대규모 암호화폐 도난 사건 당시 시장 반응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고 평가했다.

리는 "2025년 2월 바이비트도 북한으로부터 전혀 다른 방식의 해킹을 당해 고객 암호화폐 15억 달러를 도난당했다"며 "당시 사건 발표 당일 이더리움은 8% 하락했고 일주일 만에 낙폭이 2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낸스 도난 사건이 공개된 뒤 이더리움은 4% 하락했다"며 "도난 규모가 약 4배인데도 시장 반응은 훨씬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그는 바이낸스 도난 사건에 대한 시장 반응이 제한적이었던 이유로 여섯 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바이낸스가 고객 손실을 전액 보전할 재무 능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둘째는 바이비트 도난 사건 이후 나타났던 탈중앙화금융 프로토콜의 연쇄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셋째는 업계의 신속한 대응으로 잠재 손실을 50% 줄였다는 점이다.

넷째는 FBI가 도난 발생 이틀 만에 북한을 범행 주체로 지목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당국이 북한을 지목하기까지 최대 180일이 걸렸다. 다섯째는 블록체인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이 아니라 바이낸스 인프라에 대한 기업 내부 침투 사건이었다는 점이다. 여섯째는 최근 가격 하락에도 제한적인 낙폭이 암호화폐 강세장 진행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점이다.

리는 "이런 점들을 종합하면 암호화폐 산업의 회복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본다"며 "금융 인프라를 겨냥한 국가 차원의 공격을 흡수할 역량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 동안 이더리움 8573개를 매입했다"며 "비트마인처럼 꾸준히 암호화폐를 매입한 상장사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 6월 30일 이더리움 재무 전략을 시작한 이후 매주 이더리움을 사들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7일에는 '암호화폐 강세장 진행 중…이번 상승 주기는 역대 최대 규모일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최신 회장 메시지를 공개했다. 발표 자료는 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트마인은 올해 초 기관급 스테이킹 플랫폼인 메이드 인 아메리카 밸리데이터 네트워크(MAVAN)를 출시했다. 당초 자체 보유 이더리움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했으나 최상급 스테이킹 인프라를 찾는 기관투자자와 수탁기관 및 생태계 협력사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보유 이더리움 일부는 이미 MAVAN에서 스테이킹하고 있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11월 1일 기준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은 총 522만7037개다. 개당 2261달러를 적용한 평가액은 118억 달러다.

리는 "비트마인은 전 세계 어떤 기관이나 기업보다 많은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했다"며 "보유 이더리움 전량을 MAVAN과 스테이킹 협력사를 통해 스테이킹하면 연간 환산 보상은 4억1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BMNR의 최근 7일 수익률 3.03%를 적용한 추산이다.

이어 "현재 보유 이더리움 606만 개의 86%에 해당하는 520만 개를 스테이킹한 상태에서 연간 환산 스테이킹 수익은 3억5800만 달러"라고 설명했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보유 규모에서 세계 1위이며 전체 암호화폐 보유 기업 가운데서는 스트래티지에 이어 2위다. 스트래티지는 약 7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84만8517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은 지니어스법과 SEC의 '프로젝트 크립토'가 올해 금융서비스에 가져올 변화가 1971년 8월 15일 미국의 금본위제 폐지에 버금간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55년 전 브레턴우즈 체제를 끝내고 달러와 금의 교환을 중단했다. 경영진은 당시 조치가 월가 현대화의 기폭제가 됐으며 오늘날의 대표적인 대형 금융회사와 금융·결제 인프라를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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