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63억 달러 도난에도 시장 반응 제한적…암호화폐 회복력 커졌나
바이낸스 대규모 도난 이후 제한적인 가격 하락이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력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객 손실 보전 능력과 신속한 업계 대응 등 여섯 가지 요인이 근거로 제시됐다.
바이낸스의 대규모 암호화폐 도난에도 시장 충격이 제한적인 것은 업계의 회복력이 커졌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
토머스 '톰' 리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11월 2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주 후반 바이낸스 해킹으로 고객 자금 63억 달러가 도난당했지만 이더리움 가격 하락률은 사건 공개 이후 4%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는 "끔찍한 사건이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반응이 비교적 제한적이라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과거 대규모 암호화폐 도난 당시의 시장 반응과 비교하면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2월 바이비트에서도 북한이 전혀 다른 수법으로 고객 암호화폐 15억 달러를 탈취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더리움은 도난 사실이 발표된 당일 8% 하락했고 일주일 안에 낙폭이 20%로 확대됐다.
리는 "이번 도난 규모는 당시의 약 네 배인데도 시장 반응은 훨씬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반응이 제한적인 이유로 여섯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바이낸스가 고객 손실 전액을 보전할 재무 능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둘째는 바이비트 도난 이후 나타났던 디파이 프로토콜의 연쇄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셋째는 업계의 신속한 대응으로 잠재적 손실을 50% 줄였다는 점이다. 넷째는 FBI가 도난 발생 이틀 안에 북한을 범행 주체로 지목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당국이 북한을 지목하기까지 최대 180일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다섯째는 이번 사건이 블록체인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이 아니라 바이낸스 기업 인프라에 대한 침투였다는 점이다. 여섯째는 최근 가격 하락에도 추가 하락 폭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이 암호화폐 강세장 진행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판단이다.
리는 "이런 요인을 종합하면 암호화폐 업계의 회복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금융 인프라를 겨냥한 국가 차원의 공격을 흡수할 역량도 강화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트마인은 지난 일주일 동안 이더리움 8573개를 매입했다. 2025년 6월 30일 이더리움 재무자산 전략을 도입한 이후 매주 매입을 이어왔다. 회사는 전 세계 상장사 가운데 이 같은 꾸준한 매입 기록을 보유한 곳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보유 기업 가운데 세계 1위이며 전체 암호화폐 보유 기업 중에서는 세계 2위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606만 개 보유…스테이킹 연간 수익 3억5800만 달러 전망

스테이킹: BMNR, 2026년 11월 1일 기준 520만 ETH 이상 스테이킹 중
11월 1일 기준 비트마인의 재무자산 총가치는 145억 달러다. 이더리움 보유량은 606만506개로 전체 공급량의 4.9%를 차지했다. 주간 매입량은 8573개다.
스테이킹 물량은 보유 이더리움의 86%인 522만7037개다. 평가액은 118억 달러다. 최근 7일 수익률 3.03%를 연율로 환산한 예상 스테이킹 수익은 연간 3억5800만 달러다.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5% 확보를 목표로 하는 '5%의 연금술' 계획의 진행률은 99%로 제시됐다.
암호화폐 보유 현황은 미국 동부시간 11월 1일 오후 4시 기준이다. 이더리움 평가에는 코인베이스 가격인 개당 2261달러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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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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