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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노시스 브리지 12초 확인…앵커 RPC에 FCR 적용

이더리움(ETH)

그노시스의 Rollup X는 메인넷 연동과 Falcon 검증을 공개 테스트넷에서 시연했다. Solar와 evm.fast는 각각 실험 단계와 유한한 검증 상한 미증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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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수로 양쪽을 잇는 보행자 다리 / TokenPost.ai

이더리움(ETH)의 빠른 블록 확인 규칙인 FCR은 최종성보다 먼저 최근 블록을 확인하는 신호다. 그노시스가 제시한 일반적인 확인 시간은 약 12초지만, 이는 최종성이나 브리지 전송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뜻하지 않는다.

그노시스(Gnosis)는 10월 8일부터 이더리움에서 그노시스 체인으로 보내는 전송에 FCR을 적용했다. 검증자 투표를 확인한 뒤 브리지 처리를 시작하는 방식이다.

그노시스 브리지에 적용된 방향은 이더리움에서 그노시스 체인으로 가는 전송이다. 반대 방향 전송은 기존처럼 그노시스 체인의 블록 최종성을 기다린다.

그노시스의 FCR 문서는 정상 조건에서 한 슬롯, 약 12초 안에 출발 체인 블록을 확인한다고 설명한다. 앵커(Ankr)는 10월 22일 자사 이더리움 RPC의 ‘safe’ 블록 태그에 FCR을 적용했다고 공지했다.

앵커가 제시한 일반적인 확인 시간은 12~24초다. FCR 적용으로 ‘safe’ 태그가 이전보다 최신 블록을 가리키지만, 최종화된 블록을 뜻하는 ‘finalized’ 태그는 바뀌지 않았다. 앵커의 적용 공지는 기존 ‘safe’ 태그의 지연 시간을 전제로 설정한 앱은 관련 설정을 점검하라고 안내했다.

FCR은 검증자 투표를 이용해 블록을 빠르게 확인하는 신호다. 검증자 지분의 75% 이상이 정직하게 참여하고 투표 정보가 제때 전달된다는 가정에 의존한다. 조건이 맞지 않으면 확인이 늦어지거나 최종성을 기다리는 방식으로 돌아가며, 드물게 체인 재구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노시스 문서는 이더리움 블록의 최종화에 약 13분이 걸린다고 설명한다. FCR의 약 12초는 출발 체인 블록을 확인하는 일반적인 시간이며, 브리지 전송 전체의 완료 시간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노시스와 앵커는 각각 브리지와 RPC 서비스에 FCR을 적용했다.

◇ 롤업 시연과 개발 도구

그노시스는 11월 4일 이더리움 이코노믹 존(EEZ)의 공개 테스트 네트워크인 Rollup X를 발표했다. 시연에서는 Rollup X에서 서명한 CoW Swap 주문을 이더리움 메인넷 유동성으로 결제했다.

같은 시연에서 Safe 소유자 변경을 L1과 L2에서 함께 처리했다. 롤업과 메인넷의 컨트랙트가 한 트랜잭션 안에서 연동되는 방식을 보여준 사례다.

그노시스는 Rollup X에서 검증한 Falcon 서명 결과로 메인넷의 Safe 송금을 승인하는 과정도 시연했다. 직접 메인넷에서 검증할 때는 약 550만 가스가 들었고, Rollup X를 거칠 때 메인넷 사용량은 약 49만5000가스로, 그노시스는 약 9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공개 테스트넷 시연에서 측정한 메인넷 가스 사용량이다. 그노시스는 Rollup X가 아직 큰 가치를 보유하도록 설계된 네트워크가 아니며, 핵심 프로토콜은 독립 보안 감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Falcon 검증 시연은 이더리움 메인넷의 서명 체계가 양자내성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뜻이 아니다.

EEZ는 서로 다른 체인의 컨트랙트가 한 트랜잭션 안에서 호출과 결과 반환을 수행하고, 일부 단계가 실패하면 전체 실행을 되돌리는 구조를 지향한다. 그노시스는 이 구조가 이더리움 자체의 변경 없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노시스는 11월 4일 발표문에서 2027년 봄 그노시스 체인을 이더리움에 정산하는 네트워크로 전환하고, 이를 위해 그노시스 체인을 하드포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러다임(Paradigm)은 11월 2일 Solidity 코드를 EVM 바이트코드로 생성하는 Solar v0.3을 공개했다. 첫 바이트코드 생성 버전으로, Foundry에도 포함됐다.

패러다임 자체 벤치마크에서 Solar는 기존 컴파일러보다 계약 실행 가스 사용량이 5%, 배포 비용이 26%, 바이트코드 크기가 29% 적었다. 6개 프로젝트의 via-IR 비교에서는 빌드 속도가 평균 100배, 최대 159배 빠르다고 제시했다. 이 비교에서 Solar는 8개 스레드를, solc는 1개 스레드를 사용했다.

Solar 공식 릴리스는 코드 생성 기능을 실험 단계로 표시하고, Solar로 컴파일한 컨트랙트를 프로덕션 환경에 배포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성능 수치는 패러다임이 자체 시험에서 제시한 결과다. Solar v0.3 공식 릴리스에도 이 사용 주의가 명시돼 있다.

◇ 블록 검증 상한 연구

Yukon의 evm.fast는 Lean으로 증명된 RISC-V 실행 단계 상한을 찾는 공개 도전 과제다. 평가 모델은 가스 한도 2억 이하, 프로그램 공간 128MiB로 제한된다.

11월 5일 기준 evm.fast 공개 순위표는 상한을 ‘∞ steps’로 표시했고, 승인된 제출물은 없었다. 이는 이더리움 메인넷 검증에 실제로 무한한 시간이 걸린다는 뜻이 아니라, 지정된 모델에서 모든 대상 입력에 적용할 유한한 상한이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네 사례는 서로 다른 문제를 다룬다. FCR은 서비스의 블록 확인, Rollup X는 체인 간 실행, Solar는 컨트랙트 컴파일, evm.fast는 검증 작업량의 수학적 상한을 다룬다. 하나의 이더리움 메인넷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각기 다른 개발 단계에서 진행되는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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