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주지사가 3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을 주 정부의 준비금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 SB 1025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CNBC 등 외신이 전했다. 이 법안은 공공 자산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할당해 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미국 내 첫 비트코인 준비금 관련 입법 시도로 주목받아 왔다.
이번 거부는 애리조나의 두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 중 첫 사례로, 주 정부 차원의 암호화폐 채택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를 '역사적인 실수'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법안 반대 배경에는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과 공공 자산의 안전성 우려 등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