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파생상품 플랫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교차마진 자동 디레버리징(Auto-Deleveraging, ADL) 기능을 처음으로 활성화했다.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우블록체인(Wu Blockchain)에 따르면, ADL은 시장이 급변하며 일부 참여자가 모든 증거금을 잃었을 때 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비상 조치다.
하이퍼리퀴드는 이번 조치와 동시에 'HLP 볼트'를 발동했다. 이는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플랫폼이 자금을 투입하는 메커니즘으로, 거래 참여자가 자리를 비워도 시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다. 예컨대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칩을 모두 잃고 자리를 떠났을 때, 운영자가 대신 자리를 채우는 개념이다.
ADL은 오직 위기 상황에서만 작동하도록 설계됐으며, 플랫폼 전반의 지급 능력(solvency)을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발동은 최근 시장의 높은 변동성 속에서 유동성과 시스템 안정성 유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