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ews가 Decrypt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터폴은 이번 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총회에서 암호화폐를 악용한 범죄가 대규모 글로벌 조직 범죄임을 공식 인정하고, 이를 초국가적 위협으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인터폴은 이번 조치로 글로벌 법 집행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사기 조직의 암호화폐 자금 흐름을 추적·단속할 계획이다. 문제의 사기 조직들은 주로 고소득 해외 취업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후 불법 장소로 강제 이주시키고,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투자 사기 등 다양한 형태의 범죄에 가담시켜왔다.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이들은 인신매매·강제노동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이러한 범죄조직은 첨단 기술을 동원해 범죄를 은폐하고 있으며, 동남아뿐만 아니라 러시아 일부 지역, 콜롬비아, 동아프리카 해안, 영국 등으로도 범위를 넓히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5월 캄보디아 화왕 그룹과 금융 관계를 단절하고, 해당 조직이 40억 달러 규모의 사기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공식화한 바 있다. 이어 이달 미국 법무부는 여러 기관과 협력해 특별 태스크포스를 출범했다. 인터폴의 이번 결정은 국제 범죄 대응 협력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