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블록체인 자금 조달 및 도박 사이트 운영 혐의로 수배 중이던 중국계 캄보디아인 셰즈장(차명 셰룬카이·Tang Kriang Kai)이 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중국으로 송환됐다. 태국 경찰이 인도 절차를 집행했다.
태국 대법원은 앞서 지난 11월 10일, 셰즈장을 중국에 인도한다는 하급심 판결을 유지한다고 최종 판단했다. 이에 따라 그가 중국 내 불법 도박장 운영 및 전기통신 사기 등 혐의에 대해 재판을 받게 된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셰즈장은 총 239개 불법 도박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12.63조 바트(약 277조 원 상당)의 자금이 유통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미얀마 묘와디 지역의 KK단지와 태국-미얀마 국경 지역 ‘아시아태평양신도시(APEC City)’에서 불법 도박과 전기통신 사기 활동을 주도했다.
특히 그는 해당 신도시 프로젝트가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자금 조달 사례라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이를 통해 불법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