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디파이 플랫폼에서의 토큰화된 주식 거래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요청해 논란이 나오고 있다. PANews는 12월 13일, 코인텔레그래프 보도를 인용해 시타델이 이달 초 SEC에 보낸 서한에서 토큰화된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디파이 플랫폼에 대한 광범위한 법적 면제를 부여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시타델은 이들 플랫폼이 증권법상 '거래소' 또는 '증권 중개 회사'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앤드리슨 호로위츠, 유니스왑 재단, 디파이 교육 재단, 디지털 상공회의소 등 주요 암호화폐 로비 단체들은 SEC에 별도 서한을 보내 시타델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시타델의 요청은 증권법을 잘못 해석한 것으로, 탈중앙화 금융(DeFi) 거래와 단순한 연관성이 있는 모든 주체에 SEC 등록 요건을 과도하게 적용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자 보호 및 시장 건전성을 위한 시타델의 취지는 공감하나, 전통적인 SEC 중개기관 등록만이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타델이 자율 소프트웨어를 거래 중개인으로 간주한 것에 대해, 해당 소프트웨어는 독립적 판단이나 재량을 행사할 수 없기에 금융법상 '중개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