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레저(XRPL)가 최근 1년 중 가장 ‘바쁜’ 구간에 들어섰지만, 정작 엑스알피(XRP) 가격은 시장의 기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온체인 지표는 확장 국면을 가리키는데 토큰 성과는 부진한 ‘괴리’가 커지면서, XRP를 둘러싼 핵심 질문이 다시 부상하는 모습이다.
결제·트랜잭션 12개월 최고…XRPL “사용량은 폭발”
XRPSCAN 데이터에 따르면 XRPL의 일일 ‘성공 결제’(successful payments)는 최근 270만 건을 넘기며 12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 말 약 100만 건 수준에서 약 2.7배로 늘어난 셈이다. 네트워크는 하루 200만~280만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있으며 처리 속도는 초당 20~26건(TPS) 수준으로 집계된다.
자동화마켓메이커(AMM) 풀도 급증했다. 현재 활성 풀은 약 2만7,000개로 늘었고 1만6,000개가 넘는 고유 토큰을 지원하고 있다. 실물자산 토큰화(RWA)도 존재감을 키우는 중이다. RWA.xyz에 따르면 XRPL 내 토큰화 실물자산 가치는 4억6,100만 달러(약 6,912억 원)로, 최근 30일 동안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테이블코인 전송량은 11억9,000만 달러(약 1조 7,848억 원)까지 올라왔다.
가격은 반대로…XRP, 펀더멘털 지표 상승에도 ‘연초 대비’ 역주행
반면 XRP 가격은 1.37달러(약 2,054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연초 이후로는 26% 하락한 상태다. 2025년 말 고점 3.65달러(약 5,471원) 대비로는 62% 낮다.
문제는 이 간극이 단순한 ‘단기 부진’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통상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네트워크 활동 증가가 토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전제가 널리 통용된다. 실제로 이더리움(ETH)은 ‘디파이(DeFi) 서머’ 국면에서, 솔라나(SOL)는 밈코인 붐에서 사용량 확대가 가격에도 반영되며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XRP는 주요 유틸리티 지표가 개선되는 동안 가격이 내려가는 ‘패턴 이탈’이 두드러진다.
핵심은 ‘구조적 수요’…브리지 통화 역할만으로는 매수 압력 제한적
가장 유력한 설명은 구조적 요인이다. XRPL의 활동 증가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와 토큰화 자산 흐름에 의해 점점 더 견인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XRP가 ‘브리지 통화’로 잠깐 사용되더라도 토큰에 ‘지속 수요’를 만들지 못한다는 해석이다.
예컨대 법정통화 간 국경 간 결제를 정산하기 위해 XRP를 몇 초간 거쳐 가는 방식은, 이더리움(ETH)을 수개월간 스테이킹하거나 솔라나(SOL)를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하는 것과 같은 ‘잠김(lock-up)’ 효과를 만들기 어렵다. 레저는 더 바빠지지만, 토큰은 유동적이고 일시적으로 머문다. 활동은 증가해도 희소성이 커지지 않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TVL·DEX 거래량은 ‘작다’…시총과 디파이 체급 불일치
디파이 지표는 이 괴리를 더 선명하게 만든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XRPL의 총예치자산(TVL)은 4,754만 달러(약 712억 원) 수준이다. 같은 자료에서 비교하면 솔라나의 TVL은 약 40억 달러(약 5조 9,960억 원), 이더리움은 400억 달러(약 59조 9,600억 원)를 웃돈다.
XRPL 네이티브 DEX도 비슷한 흐름이다. 최근 데이터 기준 일일 거래량은 400만~800만 달러(약 600억~1,199억 원) 정도로, 레이어1 블록체인 기준으로도 크지 않은 편이다. AMM 풀 수가 2만7,000개까지 늘고 예치된 XRP가 1,200만 XRP에 달하더라도, 달러 기준 유동성 규모는 토큰 시장 규모 대비 ‘얇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과적으로 XRP 시가총액은 생산적 온체인 활동에 잠긴 자본보다는, 투기적 포지셔닝과 ETF 기대 같은 ‘내러티브’에 더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RWA는 ‘긍정 신호’…기관 수요 단서도
다만 RWA 영역은 XRPL의 강세 논리를 뒷받침하는 몇 안 되는 데이터로 꼽힌다. 분산 자산 가치 4억6,100만 달러(약 6,912억 원)와 ‘대표 자산 가치’ 15억 달러(약 2조 2,485억 원)는 일부 토큰화 카테고리에서 더 큰 체인의 지표를 앞서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레저 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3억3,900만 달러(약 5,082억 원)이며 보유자 수는 3만5,8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30일 RWA 전송량은 1억4,900만 달러(약 2,234억 원)로 1,300% 이상 급증해, 단순 ‘워시 트레이딩’이 아닌 실수요가 유입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토큰화가 향후 수년간 금융시장 핵심 테마로 자리 잡을 경우, XRPL이 경쟁 체인 대비 의미 있는 ‘초기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월 계절성·기술적 구간 주목…“지표와 가격의 간극이 관건”
시장에서는 계절성과 기술적 지지선도 함께 거론된다. 과거 통계상 3월 XRP 평균 수익률이 18% 수준이라는 점, 1.27~1.30달러(약 1,904~1,949원) 지지 구간이 여러 차례 테스트를 견뎌왔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된다. 다만 변동성의 전제는 거시 환경이다. 글로벌 유동성 여건이 안정되고 이란 관련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경우 1.60달러(약 2,398원) 이상으로의 ‘안도 랠리’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결국 핵심은 XRPL의 성장 동력이 XRP에 ‘지속적 수요’로 얼마나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 시장 해석
- XRPL은 일일 성공 결제 270만 건(12개월 최고), 트랜잭션 200만~280만 건, TPS 20~26으로 ‘사용량 급증’이 확인됨
- AMM 풀 2만7,000개·고유 토큰 1만6,000개로 생태계 지표는 확장 중
- RWA(토큰화 실물자산) 가치 4억6,100만 달러로 30일 +35%, 스테이블코인 전송량 11억9,000만 달러로 실사용 흐름이 강화됨
💡 전략 포인트
- 온체인 성장에도 XRP 가격이 연초 대비 -26%, 고점 대비 -62%로 ‘활동-가격 괴리’가 커짐 → 상승의 핵심은 “사용량 증가” 자체가 아니라 “XRP 보유/잠김을 유발하는 구조적 수요” 여부
- XRPL의 결제/정산에서 XRP가 ‘브리지 통화’로 잠깐 쓰이는 구조는 락업(스테이킹·예치) 효과가 약해 지속적 매수 압력이 제한될 수 있음
- 디파이 체급은 작음(TVL 4,754만 달러, DEX 일거래 400만~800만 달러) → 시총은 생산적 자본잠김보다 내러티브(예: ETF 기대)와 포지셔닝 영향이 커질 소지
- 반대로 RWA 전송량 30일 1억4,900만 달러(+1,300%↑)는 ‘워시 트레이딩’이 아닌 실수요 유입 가능성을 시사 → 중장기 테마(토큰화)에서 XRPL의 초기 거점 여부가 관전 포인트
- 단기적으로는 1.27~1.30달러 지지 구간 및 3월 계절성(과거 평균 +18%)이 거론되나, 거시는 유동성·지정학 변수에 좌우
📘 용어정리
- XRPL: 리플이 개발한 레이어1 블록체인(분산원장)으로 결제·자산발행·DEX 기능을 제공
- XRP: XRPL에서 거래 수수료 지불 및 자산 교환(브리지) 등에 쓰이는 네이티브 토큰
- AMM(자동화마켓메이커): 주문서 없이 풀의 유동성으로 자동 가격을 산정해 교환을 돕는 방식
- TVL(총예치자산): 디파이에 예치(잠김)된 자산의 총액으로 생태계 자본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
- DEX: 중앙 중개 없이 온체인에서 자산을 교환하는 탈중앙화 거래소
- RWA(Real World Assets): 채권·부동산·원자재 등 실물/전통자산을 토큰으로 발행해 온체인에서 거래·정산하는 영역
💡 자주 묻는 질문 (FAQ)
Q.
XRPL 사용량이 늘었는데도 XRP 가격이 약한 이유는 뭔가요?
XRPL의 결제·정산 흐름에서 XRP가 ‘브리지 통화’로 잠깐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면, 장기간 보유나 예치(락업)로 이어지는 구조적 수요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즉 네트워크는 바빠져도 XRP가 계속 묶이지 않으면 지속적 매수 압력이 제한돼 가격이 동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Q.
XRPL의 AMM·DEX·TVL 지표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TVL과 DEX 거래량은 ‘온체인에 얼마나 자본이 실제로 잠겨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입니다. 기사 기준 XRPL TVL(약 4,754만 달러)과 DEX 일거래(400만~800만 달러)는 대형 체인 대비 작아, 네트워크 활동 증가가 곧바로 XRP 매수/보유 확대(락업)로 연결되지 못하는 원인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Q.
그럼에도 XRPL에서 긍정적으로 볼 만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RWA(토큰화 실물자산) 가치가 30일 기준 증가했고, 특히 RWA 전송량이 크게 급증했다는 점은 실수요 유입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됩니다. 토큰화가 금융시장 핵심 테마로 커질 경우, XRPL이 초기 거점을 확보했는지가 중장기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