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재무부가 스테이블코인만을 별도로 규율하는 독립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논의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 관련 법안과 분리해 스테이블코인을 따로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알렉세이 야코블레프 러시아 재무부 금융정책국장은 스테이블코인이 “매우 크고, 심지어 놀라운 수준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안을 국가두마 봄 회기 중 제출할 예정이며, 관련 법이 이르면 올해 7월부터 발효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 법 체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지위는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 재무부는 발행 구조와 활용 방식이 러시아 경제, 특히 국내 경제 이익과 부합하도록 규제 틀을 서둘러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앙은행과 시장 참여자들과 협의를 이어가면서, 주요 암호화폐 규제 법안이 마련된 이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선 분리·독립된 방식으로 감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초 이후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발행 잔액은 51% 이상 증가해 약 3,110억 달러 규모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이번 움직임을 서방 제재 환경 속에서 암호화 자산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려는 과정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