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옵션 리서치 총괄이자 AI 스타트업 리드포엣(Leadpoet) 공동 창업자인 프라나브 라메시(Pranav Ramesh)는 나스닥이 지난 18개월간 시장 모니터링, 컴플라이언스, 시장 미시 구조 분석 등 영역에서 AI 에이전트 활용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종 의사결정 단계에서는 여전히 사람이 검토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메시는 특히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전통 금융보다 먼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AI 에이전트 도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도구들은 투자자 보유 자산 분석, 매매 전략 제안, 주문 실행 보조 등을 지원하지만, 아직은 완전한 자율 시스템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AI 에이전트가 이미 업계 초급 직무를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크립토닷컴(Crypto.com), 메사리(Messari), 블록(Block) 등 기업들이 최근 구조조정 과정에서 ‘AI 자동화 추진’을 이유로 인력 감축에 나선 사례가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라메시가 개빈 잰츠(Gavin Zaentz)와 함께 창업한 AI 세일즈 스타트업 리드포엣은 2026년 2월, 서비스 론칭 첫 분기 만에 연간 환산 매출 1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공개했다. 이 회사는 DSV 펀드와 Astrid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Bittensor 탈중앙화 AI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엔비디아(NVIDIA)의 인셉션(Inception) 프로그램에도 합류한 상태다.
이번 발언은 암호화폐 거래 인프라가 AI 자동화와 결합해 빠르게 재편되는 한편, 업계 일자리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