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디지털자산 투자관리사 프살리온(Psalion)이 5000만 달러(약 700억원) 규모의 3호 펀드 모집을 마쳤다. 이 회사가 조성한 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다.
화성재경은 28일 이 펀드가 싱가포르 등록 변동자본회사(VCC) 형태로, 싱가포르통화청(MAS) 라이선스를 보유한 콘듀잇 자산운용(Conduit Asset Management)이 운용한다고 전했다. 투자 분야는 △인프라 △미들웨어 △무역금융 △실물자산(RWA) △스테이블코인 △디파이(DeFi)다.
프살리온은 프리시드부터 시드 라운드까지 초기 단계 프로젝트를 주로 검토한다. 특히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산 소유, 거래, 상호작용 방식을 바꾸는 웹3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팀 엔네킹(Tim Enneking) 프살리온 매니징파트너는 "가상자산이 정(正), 전통금융이 반(反)이었다면 지금 우리가 투자하는 것은 둘의 합(合), 곧 웹2 사업이 웹3 궤도 위에서 돌아가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프살리온은 앞선 두 펀드도 시장 하락기에 출시했으며, 침체기에는 밸류에이션이 더 합리적이고 창업자가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시장 해석
프살리온의 5000만 달러 규모 3호 펀드 조성은 웹3 투자 초점이 단순 토큰 프로젝트에서 실물자산, 무역금융, 스테이블코인 등 전통금융과 연결되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싱가포르 VCC 구조와 MAS 라이선스 운용사를 활용했다는 점은 규제권 안에서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을 설계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 전략 포인트
독자는 이번 펀드가 초기 단계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과 투자 분야가 인프라부터 RWA, 디파이까지 넓게 분산돼 있다는 점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시장 하락기를 밸류에이션 조정 국면으로 보는 운용사 시각은 참고할 수 있지만, 초기 프로젝트 투자는 사업 검증과 규제 변수에 따라 성과 편차가 클 수 있다.
📘 용어정리
- 실물자산(RWA): 부동산, 채권, 무역채권 등 현실 세계의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표현하거나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자산을 뜻한다.
- 변동자본회사(VCC): 싱가포르에서 펀드 운용에 활용되는 법인 구조로, 투자 자본의 증감과 하위 펀드 운용에 유연성을 제공하는 형태다.
- 디파이(DeFi): 중앙화된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계약으로 대출, 거래, 예치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를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