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기 홀더들이 11개월 만에 수익권에 진입하며 랠리장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글래스노트는 비트코인 7일 평균 장기홀더들의 실현수익/손실비율(SOPR) 수치가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장기홀더의 기준은 155일 이상으로 설정됐다. 실현수익/손실비율(SOPR)은 Spent Output Profit Ratio 지표로 시장 참여자들의 수익, 손실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다.
이 지표가 양수일 때, 숫자가 크면 클수록 수익실현이 되고 있으므로 고점일 확률이 높다고 해석된다. 다만 비트코인은 매도세가 이어져도 수요가 그만큼 유지되기 때문에 무조건 이후 하락세가 올 것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지표가 큰 음수를 보일 때는 대량의 코인이 손실실현이 됐다는 증거로 저점일 확률이 높다. 롱 스퀴즈가 발생할 때 지표는 음수에 가까워진다. 이 때 코인을 매수한다면 역 추세매수를 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기도 했다.
글래스노트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과거의 주기 전환 시점과 유사한 구조인 수익성 있는 지출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5년 11월, 2015년 5월, 2019년 5월 SOPR 지수가 1을 넘어갔던 때는 시장 회복세가 강했다.
다만 "1년 만에 이익을 보는 장기 홀더들로 인해 비트코인이 일시적인 하방 압력을 받을수 있다"고 덧붙였다. 크립토퀀트 역시 "수익성 회복이 시장에 단기적인 매도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며 비슷한 이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