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9만600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조정에 들어갔고, 이에 따라 알트코인 시장도 동반 하락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급감하였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주 초 8만6000달러 상단 돌파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9만2000달러를 돌파하고, 금요일에는 9만6000달러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두 달간 기록한 가장 높은 가격이었다. 그러나 주말 들어 비트코인은 이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되었으며, 현재 고점 대비 약 2000달러 하락한 9만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8700억달러 아래로 하락하였고,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61.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보다 더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대형 종목 중 이더리움(ETH)과 트론(TRX)만이 소폭 상승을 기록했을 뿐,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에이다(ADA), 시바이누(SHIB), 체인링크(LINK), 아발란체(AVAX), 리플(XRP) 등 대부분의 주요 알트코인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전일 급등했던 PEPE와 SHIB는 각각 5% 이상 하락하였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400억달러 감소했으며, 금요일 고점 대비로는 약 700억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집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