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5948만 달러(약 2,325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1억 4818만 달러로 전체의 92.9%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1130만 달러로 7.1%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599만 달러(전체의 38.67%)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385만 달러로 64.29%를 차지해 롱 포지션보다 더 많이 청산된 특징을 보였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385만 달러(24.8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232만 달러(60.34%)를 차지했다.
OKX는 약 253만 달러(16.3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이 62.73%로 롱 포지션보다 높았다.
특이사항으로 Gate.io와 HT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81.53%, 78.99%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보다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662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73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685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175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56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538만 달러), SUI(998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알파카(ALPACA)는 특히 주목할 만한 청산이 발생해 24시간 동안 약 3700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트럼프 관련 토큰(TRUMP)도 -2.21%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64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동안에만 약 24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특이사항으로는 FARTCO 토큰이 24시간 동안 +12.34%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40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WLD(월드코인)은 -5.43%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353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주요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보다 숏 포지션의 청산이 더 많이 발생한 점이 특징적이며, 이는 최근 시장의 반등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