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전설 코너 맥그리거가 아일랜드 정부에 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자산 전략 비축을 도입할 것을 촉구하면서,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채택 논의에 불을 지폈다.
10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UFC 챔피언 출신이자 아일랜드 출신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Conor McGregor)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일랜드가 암호화폐 허브로 자리잡기 위해 비트코인 중심의 디지털 자산 비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가 본래 '권력을 민중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라고 언급하며, 조만간 이를 주제로 트위터(X) 스페이스 방송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맥그리거의 발언은 즉각적인 반향을 일으켰고, 댓글에는 '암호화폐 전반이 아닌 비트코인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수 등장했다. 암호화폐 투자자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 역시 맥그리거의 제안을 지지하며, 비트코인을 전략 비축자산으로 채택하자는 아이디어는 단순한 공상이 아닌 실현 가능한 움직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비트코인 전략 비축 논의를 시작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여러 국가에서도 이와 유사한 논의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높은 변동성과 제도적 불확실성을 안고 있지만, 금처럼 희소성과 분산성을 갖춘 디지털 자산으로서 장기적 비축 자산의 가능성을 지닌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논의가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며, 공식 도입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지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그리거와 같은 유명 인사의 공개적인 지지가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은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