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수학적 상수 π를 포함한 암호 메시지를 X(트위터) 계정에 게시하면서 파이 네트워크(PI)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파이 네트워크 관련 소식을 전하는 대형 X 채널인 파이 뉴스는 110만 명의 팔로워들에게 바이낸스의 게시물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의견을 구했다. 대부분의 팔로워들은 수학 기호 π가 여러 차례 언급된 점을 들어 파이 네트워크의 자체 토큰 상장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예상치 못한 일은 아니다. 바이낸스는 지난 2월 말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PI 토큰 상장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당시 압도적 다수가 찬성표를 던졌으나, 바이낸스는 이후 별다른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파이 네트워크 팀이 5월 14일 중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상장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다시 불거졌다. 실제 발표 내용은 스타트업과 PI 기반 프로젝트 투자를 위한 1억 달러 규모의 특별 기금 조성이었지만, 바이낸스가 백엔드에서 PI 토큰 입출금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현재로서는 양측 모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로, 이는 단순한 추측과 소문에 불과하다. 그러나 PI 가격은 이 같은 분위기에 반응해 하루 중 최저점인 0.85달러에서 반등해 현재 0.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불과 몇 시간 만에 8%가량 상승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