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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산업 진출이 미국 입법 과정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두고, 코인베이스(Coinbase)의 수석법률책임자 폴 그레왈(Paul Grewal)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15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컨센서스 2024' 콘퍼런스에서 연설한 그레왈은 “상원 은행위원회가 지난 3월 추진한 미국 스테이블코인 법안(GENIUS Act)에 대해 의회 내에서 몇 가지 혼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본 법안이 여전히 ‘해결해야 할 실질적인 쟁점’에 직면해 있으며,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행보가 하나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레왈은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밈코인에 지지 의사를 밝힌 행보 등은 시장 규제에 있어 민주당과 공화당이 합의에 이르는 데 다소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상원과 하원이 이 문제를 잘 해결해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발언과 정책적 관심을 보이면서, 업계 내 정치적 중립성과 입법 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트럼프 관련 밈코인들이 실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 측면에서도 이를 어떻게 반영할지가 의회의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
업계는 트럼프의 행보 자체보다, 그의 행보가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정치적 이견을 더욱 심화시켜 규제 수정이나 신규 법안 통과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행정부의 정책 방향성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미국 디지털 자산 시장의 규범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