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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가격이 기술적 반등 신호와 함께 주간 차트에서 강한 상승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가격은 5월 16일 기준 $2.40를 넘어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달 들어 2주간 13%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흐름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 회복과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특히 파생상품 시장의 개방이자(Open Interest, OI) 지표 증가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선물 OI는 5월 8일 36억 1,000만 달러(약 5조 2,700억 원)에서 5월 14일 55억 3,000만 달러(약 8조 800억 원)로 약 53% 급증한 뒤, 5월 16일 기준 소폭 하락한 50억 6,000만 달러(약 7조 3,800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가격과 함께 선물 거래에서의 포지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향후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선 XRP가 강세의 전환점이라 불리는 ‘V자 반등’ 형태를 그리며 $3.40 선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패턴은 급격한 하락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강한 매수 신호로 간주된다.
시장 참여자 사이에서는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실현될 경우, 법적 불확실성에 오랜 시간 시달려온 XRP에도 긍정적 전환점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증권 여부를 둘러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정권 교체와 규제 완화 기대는 향후 상승 모멘텀을 강화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OI 증가를 통한 파생상품 시장의 동향과 함께, 새로운 정책 환경이 XRP 실사용 확대나 주요 거래소의 채택 확산으로 이어질 경우 $3.40 돌파 가능성도 점차 현실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