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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0시 30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들의 뚜렷한 등락 흐름 속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코인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하락 폭이 컸던 종목들도 다수 포착됐다. 이와 함께 순매수 상위와 거래대금 상위 종목 등 시장의 수급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에서는 안정적인 자산으로의 쏠림 현상이 관찰되었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는 테더(USDT)가 업비트에서 가장 많은 자금 유입을 보이며 최상위에 올랐다. 이어 빗썸과 코빗에서도 USDT에 대한 순매수가 활발하게 나타나며 전반적인 현금성 자산 선호가 강해졌다. 코인원에서는 리플(XRP)과 비트코인(BTC)이 뒤를 잇는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높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상승률 상위 종목에서는 빗썸에서 거래된 미브(MEV)가 눈에 띄는 시세 급등을 기록하며 투자자 주목을 받았다. MEV는 이 날 거래에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시장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강한 매수세를 확인시켜 주었다. 다른 상승 종목으로는 볼트(VOLT), 디비전(DVI), 바나나톡(BANANA), 랠리(RLY) 등 알트코인 중심의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주요 상승 코인들은 대부분 코인원과 코빗에 상장돼 있으며, 특정 테마나 커뮤니티 기반으로 매수세가 집중된 양상이다.
반면, 하락률이 두드러진 종목들도 동시에 확인되었다. 코빗의 앰프(AMP)와 미코(ME)는 각각 하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큰 낙폭을 기록했다. 코인원에서는 넥스트(NEXT), 리토큰(LIT), 그리고 밴드프로토콜(BAND)이 하락종목 상위에 속했으며, 이는 시장 전반의 불안심리를 반영한 매도세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일시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서는 업비트를 중심으로 리플(XRP)이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이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순으로 시장의 주도 종목들이 높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빗썸에서는 테더가 상위권에 포함되며, 안정성과 유동성을 겸비한 자산에 거래가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이는 변동성 장세 속에서 현금 확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보난자랩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시장은 특정 알트코인의 급등세와 함께, 대형 자산으로의 수급 쏠림 현상이 병행돼 복합적인 흐름을 보였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일부 종목만이 고공행진을 보인 반면 다수 프로젝트는 하락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후퇴했는데, 이는 투자자 간 기대감과 우려가 엇갈리고 있음을 반영한다.
현재 시장은 자금이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이동하며 방어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특정 종목에 대한 추격 매수보다는 전반적인 유동성과 안정성 유지에 초점을 둔 전략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