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헬스테크 기업 H100 그룹이 비트코인(BTC)을 자산으로 편입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2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29억 2,000만 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는 블록스트림(Blockstream) 최고경영자 아담 백(Adam Back)이 주도했다. 그는 비트코인 초기 사이퍼펑크로 잘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자금은 연 0% 이자 조건의 전환사채 형태로 조달됐으며, 전액은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H100은 지난 22일 첫 비트코인 구매에 나섰으며, 4.39 BTC를 확보한 바 있다. 이후 25일 공식 발표를 통해 해당 투자금 유치 사실과 함께 본격적인 비트코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전체 투자금 중 약 1,400만 달러(약 20억 4,000만 원)는 아담 백 개인이 출자했으며, 나머지 800만 달러(약 11억 6,000만 원)는 Morten Klein, Alundo Invest AS, Race Venture Scandinavia AB, Crafoord Capital Partners 등의 투자사에서 참여했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 이번 투자금은 약 20.18 BTC 매입이 가능해, 앞서 확보한 4.39 BTC와 합산하면 총 보유량은 약 24.57 BTC에 달하게 된다. H100은 자산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편입하는 새로운 사업 전략을 채택했으며, 이와 연계해 시장 신뢰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아담 백은 초기부터 비트코인의 철학과 기술 발전에 기여한 핵심 인물로, 이번 투자를 통해 비트코인의 기업 수용 확대 흐름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