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매입 속도 둔화하며 프리미엄 감소

마이크로스트래티지(Strategy, 구 MicroStrategy)가 최근 몇 주간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을 계속했지만, 11월 정점보다는 점점 더 느린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28일 더블록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K33 연구 책임자 베틀레 룬데(Vetle Lunde)가 화요일 보고서에서 언급한 바에 따르면 이러한 둔화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클래스 A 보통주 MSTR의 비트코인 보유고에 대한 프리미엄 감소와 기업 자산보유 축적 경쟁에서의 경쟁 증가에 기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월요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5월 19일부터 5월 25일 사이에 비트코인당 평균 10만 6237달러의 가격으로 약 4억 2710만 달러에 추가로 402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룬데가 언급한 바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신 210억 달러 MSTR 수시공모(ATM) 프로그램 수익이 매입을 위해 조달된 자본 중 3억 4870만 달러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주 7억 570만 달러와 5월 5일부터 5월 11일 사이 13억 1000만 달러보다 감소한 수치다.

룬데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210억 달러 수시공모의 활용 속도는 첫 번째 210억 달러 ATM 공모의 속도보다 상당히 느리다"며 "11월 4일부터 12월 16일까지 7주 동안 MSTR은 평균적으로 ATM에서 21억 3000만 달러를 조달했는데, 이는 지난 3주간 ATM을 통한 주간 평균 조달액 7억 8800만 달러와 비교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과 관련된 새로운 기업 자산보유 이니셔티브들이 매주 등장하는 것 같다. 현재 70개 이상의 회사가 어떤 형태의 비트코인 자산보유를 채택했으며, 트웬티원(Twenty One)과 나카모토(Nakamoto)가 최근 메타플래닛(Metaplanet),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 KULR과 함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그 공동창립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개척한 비트코인 매입 모델을 채택하는 대열에 합류했다. 화요일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이 약 50개 기관투자자로부터 25억 달러 사모를 지원받아 기업 비트코인 자산보유 전략을 출시한 최신 기업이 되었다.

룬데는 "이는 거래자들에게 비트코인 자산보유 회사들의 주식을 매입할 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해 MSTR 자체에 대한 일부 수요를 잠재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가치가 증가함에 따라 순자산가치에 대한 이전 2배 프리미엄을 유지하려면 점점 더 큰 투자자 수요가 필요하다.

룬데는 "지난주, 특히 금요일에 MSTR의 비트코인 보유고에 대한 시장 프리미엄이 185%에서 163%로 급격히 되돌림을 보였으며, 프리미엄이 4월 8일 이후 볼 수 없었던 최저점을 기록했다"며 "공격적인 희석은 수축하는 프리미엄을 가속화시켜 MSTR이 공격적인 희석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이 급등했던 11월에 목격된 것보다 더 온건한 ATM 조달을 하도록 잠재적으로 강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총 58만 25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633억 달러 이상의 가치로 비트코인당 평균 6만 9979달러에 총 약 406억 달러의 비용으로 매입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총 2100만 개 공급량의 2.75% 이상에 해당하며, 더 블록의 비트코인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약 10만 9000달러로 사상 최고가 바로 아래에서 맴돌고 있어 약 230억 달러의 평가익을 의미한다.

룬데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도취감의 징후는 파생상품과 현물 시장에서 여전히 미미하며 현재 활발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는 비트코인 자산보유 회사들에서만 주장할 수 있을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렇긴 하지만 MSTR을 제외하면 이러한 자산보유 회사들 대부분은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의 상대적으로 작은 틈새를 반영하며, 우리 견해로는 비트코인의 강한 모멘텀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