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네트워크의 바이낸스 상장을 둘러싼 커뮤니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파이네트워크 관련 소식을 전하는 X(구 트위터) 계정이 실시한 바이낸스 상장 찬반 투표에서 대다수 사용자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많은 사용자들은 KYC 검증 과정의 버그와 토큰 잠금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장을 서두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보안 서클 내 다른 회원들의 KYC가 완료되지 않아 토큰을 이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KYC 검증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는 파이 검증 프로그램 참여자 수 감소가 지목됐다. 한 사용자는 "친구들이 수년 전 KYC를 신청했지만 아직도 승인되지 않아 내 파이코인의 75%가 묶여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파이네트워크가 의도적으로 KYC를 지연시켜 토큰을 동결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 사용자는 이러한 문제를 제기했다가 커뮤니티에서 강제 퇴출당했다고 주장했다.
파이네트워크는 지난 3월 14일을 기한으로 메인넷 이전을 위한 KYC 완료를 요구했으며, 기한을 지키지 못한 사용자들의 토큰 대부분이 소멸됐다. 현재 파이코인 가격은 0.6449달러로 지난주 대비 13% 하락했다. 향후 30일간 1억 7,600만 달러(약 2,411억 원) 규모의 토큰이 추가로 잠금 해제될 예정이어서 가격 하락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