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해시 리본 지표 '매수' 신호…장기 상승 가능성 주목

비트코인(BTC)의 장기 매수 신호로 알려진 해시 리본(Hash Ribbons) 지표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매수'를 나타냈다. 채굴 해시레이트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이 신호가 비트코인 매수 타이밍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해시 리본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해시레이트 30일, 60일 이동평균선을 분석해 저점을 포착하는 데 탁월한 실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표는 역사적으로 드물게 ‘매수’ 신호를 제공하며, 최근 몇 년간의 흐름에서도 유효한 판단 근거가 되어왔다. 특히 이번에도 시장이 고점과 조정의 경계선에 있을 때 해당 신호가 나왔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크립토퀀트 소속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자사의 인사이트 블로그에 "최근 해시레이트가 신규 최고치를 찍은 상황에서 이런 신호가 나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현재 가격도 '매수 기회'로 해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X(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 이 지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눈에 띄게 적지만, 신호 자체는 분명하다. 지금 매수하는 것은 ‘현명한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매도 압력 또한 과거 대비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2024년부터 이어진 이 같은 매도 둔화는 시장에 공급 측면에서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비트코인이 전달에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한 이후에도 전통적으로 나타났던 과도한 ‘익절 매도’가 이전 상승 사이클보다 덜 과열된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는 부분이다.

비트코인이 고점 근처에 있음에도 장기 매수 신호가 다시 나타난 지금, 업계 전문가들은 여전히 현재가가 미래 전망을 감안했을 때 긍정적인 진입 구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크립토퀀트와 같은 온체인 분석 기관들의 지표 활용이 점점 더 신뢰를 얻고 있는 만큼, 이번 해시 리본 신호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