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 ETF 승인 확률 75%…美 SEC, '상품' 분류 가능성 부상

카르다노(ADA)에 기반한 ETF 승인 가능성이 75%에 달할 수 있다는 블룸버그의 전망이 전해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다시 ETF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최근 미국 내 주요 암호화폐 ETF 및 그 승인 확률을 재조정했으며, 그중에서도 그레이스케일이 추진 중인 카르다노 ETF에 대해 비교적 높은 승인을 점쳤다.

이번 예상은 카르다노 커뮤니티 계정인 카르다니안(Cardanians)이 공식 SNS를 통해 공유한 내용에서 처음 포착됐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카르다노를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ETF 승인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만약 승인이 이뤄진다면, 이는 그레이스케일이 취급하는 첫 번째 카르다노 기반 상장지수상품이 될 전망이다.

앞서 올해 초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는 그레이스케일을 대리해 카르다노 ETF 상장을 신청한 바 있다. 현재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BTC), 비트코인 미니, 이더리움(ETH), 이더리움 미니 ETF 등을 운용 중으로, 이미 암호화폐 기반 ETF를 다수 보유한 바탕에서 카르다노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ETF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알트코인 기반 ETF들의 여름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며, 솔라나(SOL) 및 복수 알트코인을 묶은 '바스켓 상품'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는 최근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의 분석 전망과도 궤를 같이 한다.

한편 카르다노 네트워크 역시 기술 업그레이드로 뒷받침하고 있다. 카르다노 개발사 IO는 최근 안정성 향상과 운영비 절감 등을 목표로 LSM 트리, 계층적 요금제, '그라인딩 저항' 보강 등 다양한 개편 제안을 공개했다. 이는 카르다노의 핵심 합의 메커니즘인 오로보로스(Ouroboros) 강화를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주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OTC 부문에서는 ADA 옵션 상품을 신규 개설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기관 투자자를 겨냥한 새로운 수요 확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ETF 허가 여부는 향후 암호화폐 투자 수요의 방향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