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이 6월 16일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경험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장중 최대 60%까지 급락하며 일시적으로 0.4달러까지 하락했던 파이코인은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현재는 0.60~0.6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주간 기준 35%, 월간 기준 60% 하락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일부 정보에서는 파이코인이 0.007달러 부근에서 거래된다고 언급하기도 하나, 전반적으로 시장에서는 0.60달러 안팎 수준이 지배적인 시세로 보고 있다.
파이 네트워크, '.pi' 도메인 경매 앱 출시
파이 네트워크는 최근 사용자가 블록체인 기반 도메인을 입찰할 수 있는 '.pi' 도메인 경매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NS)와 유사한 개념으로, 해당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는 전용 앱도 출시됐다. 이 앱은 입찰 관리, 통계 확인, 이메일 알림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도메인 경매는 3개월 전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 약 300만 PI가 도메인 입찰에 사용됐다. 이는 약 180만 달러 규모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는 파이코인의 일일 평균 거래량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며, 시장의 관심도나 토큰 가격에 영향을 주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커뮤니티 불만 고조…“실질적 발전 부족”
이번 업데이트는 파이코인 커뮤니티 내에서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은 사용자들은 프로젝트의 상징적인 날인 파이데이(Pi2Day, 6월 28일)를 앞두고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을 요구하고 있다. 도메인 경매보다는 토큰 가치와 채택 확대를 위한 근본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일부 사용자들은 이번 업데이트가 가격 회복이나 커뮤니티 확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진정한 성장은 대형 거래소 상장이나 마이그레이션 진전 같은 보다 본질적인 변화에서 비롯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격 현황 및 지표 분석
현재 파이코인의 가격은 0.599달러로 확인되며, 시가총액은 약 44억 6천만 달러에 달한다.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6,290만 달러 수준으로, 전일 대비 46.2% 감소했다. 90일 기준 하락률은 약 45.7%로, 중장기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급변은 낮은 유동성과 얕은 시장 깊이로 인해 더욱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파이데이 및 향후 일정이 주요 촉매로 작용할 듯
커뮤니티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부 트레이더들은 장기적으로 파이코인이 긍정적인 전환점을 맞이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6월 28일 예정된 파이데이에 맞춰 어떠한 대규모 발표가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진행될 파이 네트워크 마이그레이션 2단계 역시 가격 반등의 동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가시적인 대형 거래소 상장이 성사될 경우, 타 암호화폐 사례처럼 시세 급등을 유도할 수 있다는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 파이코인의 향후 수 주간의 행보는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의 이러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여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