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핵심 지지선 방어하며 강세장 신호…“10만 8,800달러 돌파 가능성”

비트코인(BTC)이 새 강세장 진입을 앞두고 핵심 가격대 위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분석가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주간 마감 기준 10만 4,400달러(약 1억 4,498만 원)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경우, 이전 고점을 재차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렉트 캐피탈은 6월 16일 뉴스레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이 지난 6주간 10만 4,400달러 수준에서 지지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는 여러 달 동안 이어져온 '재축적 구간'을 돌파한 뒤의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가격대가 유지되는 한 더 낮은 수준으로의 조정에 대해 논의하긴 어렵다”며, 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할 분기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최근 고점 대비 약 10% 하락했으나, 이는 가격 급락이라기보다 거래량과 심리적 피로감에 따른 ‘시간 기반의 항복’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렉트 캐피탈은 해당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보다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반대로 이 수준이 지지될 경우 10만 8,890달러(약 1억 5,125만 원) 부근의 마지막 주요 저항선을 시험할 준비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발견된다. 비트코인은 저점을 점진적으로 높이며 다이아몬드 형태의 패턴을 형성 중이며, 이는 일반적으로 강한 상승 전환을 암시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스라엘-이란 간 긴장 격화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구조적 지지선을 견고히 유지하고 있다.

6월 17일 기준 비트코인의 거래가는 약 10만 5,569달러(약 1억 4,680만 원)로 지난 24시간 동안 2% 하락했고, 최근 1주일 기준으로는 약 3.4%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1년 간 누적 수익률은 60.2%에 달해 전반적인 상승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

한편, 유명 트레이더 단 크립토 트레이즈(Daan Crypto Trades)는 비트코인이 이달 중 기존 월간 변동 범위를 돌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투자 심리와 연관된 지표인 ‘코인 데이 디스트로이드(Coin Days Destroyed)’도 마이너스권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장기 보유자의 매도 압력이 낮아졌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거래소 보유 비트코인 수량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이는 단기적인 공급 쇼크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번 핵심 지지선 위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 여부는 향후 몇 주간 시장 방향성을 가를 중요한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현재 시장 분위기와 기술적 지표들이 맞물리며, 조용한 상승의 에너지가 점차 축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