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또 한 번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11일(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심리적 저항선인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를 넘지 못한 채 후퇴했다. 지난 6월 5일 이후 비트코인은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를 넘지 못하며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졌다. 현재 전문가들은 이번 주 기준금리 인하 확률을 0.1% 미만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하향 조정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위험자산을 향한 투자심리 역시 얼어붙는 분위기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현재의 주요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최대 9만 2,000달러(약 1억 2,788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은 당분간 조심스러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매크로 지표 변동에 따라 가격이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기 위해선 기존 저항선 돌파와 함께 새로운 매수세 유입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