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장 초반 급락세를 딛고 5% 넘게 반등하고 있다. 간밤 미국 기술주 조정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따른 고유가 부담으로 약세 출발했지만,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빠르게 상승 전환한 것이다.
18일 오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55% 오른 28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59% 내린 26만2500원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모두 만회한 뒤 오름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5일에도 8% 급락하며 단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바 있다. 이날 역시 미국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겹치며 약세로 출발했지만,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고유가 장기화 우려가 미국 국채금리와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중장기 흐름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9만원으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메모리 산업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특히 에이전틱 AI와 검색증강생성(RAG)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 단기적으로는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