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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금리 상승 우려에 코스닥 제약·바이오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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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금리 인상 우려로 코스닥 제약·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가 급락했다. 이란 전쟁과 물가 불안이 금리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국 금리 상승 우려에 코스닥 제약·바이오 폭락 / 연합뉴스

주요국 금리 상승 우려에 코스닥 제약·바이오 폭락 / 연합뉴스

주요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커지면서 18일 장 초반 코스닥 시장의 제약·바이오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 기대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이들 업종은 금리 변화에 특히 민감한데, 최근 세계 채권 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보다 5.69% 내린 34만8천원에 거래됐다. 코오롱티슈진은 3.76%, 삼천당제약은 8.76%, 에이비엘바이오는 9.22%, 펩트론은 7.90% 각각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제약·바이오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4.66% 내린 1,077.16까지 밀렸다. 시장에서는 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1,000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번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지난 주말 사이 커진 글로벌 긴축 우려가 꼽힌다.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불안이 길어지면 물가 상승 압력이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고,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실제로 각국 국채 금리는 수십 년 만의 높은 수준으로 급등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기준점으로 여겨지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5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전장보다 13.8베이시스포인트(bp·1bp는 0.01%포인트) 오른 4.597%에 마감했다.

금리 상승이 제약·바이오 업종에 더 크게 부담이 되는 이유는 사업 구조에 있다. 신약 개발은 연구개발 기간이 길고 임상 비용도 많이 들어 당장 이익을 내기보다 외부 자금 조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업종은 금리가 오르면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미래 실적에 대한 현재 가치도 낮아져 주가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다시 말해 시장 금리가 오를수록 성장성에 대한 기대만으로 높은 평가를 받던 종목은 조정 압력을 더 강하게 받기 쉽다.

당분간 제약·바이오주의 흐름은 국내 개별 기업 이슈보다는 글로벌 금리와 물가, 지정학적 불안에 더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국 국채 금리의 방향과 주요국 통화정책 전망이 안정되지 않으면 코스닥 전반의 변동성도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채권 금리가 진정되고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 낙폭이 컸던 성장주를 중심으로 반등 시도가 나올 여지도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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